李대통령 첫 지지율 58.6%…민주당 49.9%·국힘 30.4%

이재명 대통령의 첫 국정수행 지지율이 58.6%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9~1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58.6%,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4.2%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매우 잘하고 있다(46.6%)’, ‘잘하는 편(12.1%)’, ‘잘못하는 편(9.0%)’, ‘매우 잘못하고 있다(25.2%)’로 조사됐다.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24.4%포인트(p)로, ‘잘 모른다’는 응답은 7.2%다.

역대 대통령 취임 초와 비교했을 때, 이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윤석열 전 대통령(긍정 52.1%-부정 40.6%), 박근혜 전 대통령(긍정 54.8%-부정 36.2%)을 웃돌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긍정 81.6%-부정 10.1%)과 이명박 전 대통령(긍정 76.0%-부정 18.4%)보다는 낮은 수치다.

이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권역별로 광주·전라(75.8%), 인천·경기(62.6%), 대전·세종·충청(61.2%), 서울(56.4%)에서 과반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 외 지역에서는 부산·울산·경남(48.4%), 대구·경북(47.7%) 등이다. 연령대별로는 40대(73.0%), 50대(68.0%), 60대(57.2%), 30대(55.9%), 70세 이상(50.5%)에서 과반 이상을 기록했다. 20대에서는 42.8%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긍정평가가 84.9%로 두드러졌고, 중도층에서는 59.5%로 조사됐다. 보수층에서는 34.9%로 낮았다.

이 대통령이 임기 5년 동안 국정수행을 ‘잘할 것’이란 전망은 59.4%로 조사됐다. ‘잘 하지 못할 것’이란 응답은 34.9%다. 지난 12~1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정당 지지도 조사는 더불어민주당 49.9%, 국민의힘 30.4%, 개혁신당 4.5%, 조국혁신당 2.9%, 진보당 1.7%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1.9% 상승하며 과반에 육박했고, 국민의힘은 4.4%p 하락했다. 양당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9.5%p다.

한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응답률은 6.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5.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