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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째 맞는 이란-이스라엘 교전…이란 최고정보사령관 등 224명 사망

머니투데이 이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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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이란을 선제공격한 지 나흘째에 접어든 가운데 15일(현지시간)까지 사흘 동안 이란에서만 22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양국의 충돌은 격화하고 있고, 이란 군 지휘관들을 표적 삼아온 이스라엘은 이날 이란혁명수비대 정보사령관 등 군 장성 총 3명을 추가 살해했다.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중부 바트얌에서 이스라엘 군인들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주거 건물 잔해 속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다. /AP=뉴시스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중부 바트얌에서 이스라엘 군인들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주거 건물 잔해 속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다. /AP=뉴시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15일 이스라엘은 서쪽에서 수도 테헤란, 동쪽에서 마슈하드까지 목표물을 타격하며 이란 전역으로 공격 범위를 넓혔다. 그동안 주로 늦은 밤이나 이른 오전 같은 취약 시간대에 공습해 온 양측은 이날부터 대낮 공습을 주고받았다.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정오쯤 이란 국방부, 경찰청을 포함한 테헤란의 주요 시설을 표적으로 삼았다. 이스라엘 전투기가 테헤란 상공을 공습하며 이란의 최고 정보사령관인 모하마드 카제미와 다른 군 장성 2명도 사망했다고 이란 관영 IRNA 통신은 전했다.

또 이스라엘 공군은 이란 극동 마슈하드 공항 공중급유기를 공습했다. 이스라엘군은 "이스라엘에서 약 2300㎞ 떨어진" 목표물이 이번 분쟁의 최장 거리 공습이라고 밝혔다.

이란 보건부는 13일 시작된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사흘 동안 224명이 숨지고 1277명이 다쳐 입원했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사망자 중 90% 이상이 민간인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 주요 도시를 향해 대규모 미사일 공격으로 대응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이틀 동안 이란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270발 중 약 22발이 이스라엘의 방공망을 뚫고 여러 목표물을 강타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13일 이후 14명이 숨지고 390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양국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는 상황에 국제사회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한 뒤 "EU는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보유해선 안 된다는 점을 늘 분명히 해왔다"며 "협상을 통한 해결책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스라엘 방어를 계속 지원하겠다면서도 양국의 합의를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공격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이날 공개석상에서 "이스라엘이 공격을 멈춘다면 우리도 보복 조치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것에 관해 "이란은 항상 거짓말을 하고 속인다"고 공격 중단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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