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2.2 °
세계일보 언론사 이미지

김종인 “국힘 제대로 변화하겠나…한동훈에 전당대회 도움 안 돼”

세계일보
원문보기
“김문수 득표 41% 절반 이상은 반이재명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설과 관련해 “지금 당 대표가 돼서 내년 지방자치단체 선거에서 성과를 못 내면 물러나는 경우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문 기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문 기자


김 전 위원장은 이날 BBS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한 전 대표에게) 개인적으로 얘기할 적에 (전당대회에) 나가는 것 자체가 크게 도움이 될 거라고 하지 않았다”며 “당 대표가 돼서 내년도에 치러질 선거 때까지 당을 제대로 변화시켜서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끌어낼 수 있는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계파 갈등이 불거진 국민의힘의 변화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내다보면서 한 전 대표에게 득이 되지 않을 것이란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본인이 이것저것 다 고려를 해서 당대표 출마를 할 건지 안 할 건지 결심해야 된다고 본다”고 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지난 13일 김 전 위원장을 만나 전당대회 출마 등 향후 행보에 대한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김문수 전 대선후보의 당대표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선 “지난 조기 대선은 계엄 사태와 탄핵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며 “국민의힘 내부에서 유일하게 계엄을 초기부터 반대하고 탄핵을 찬성했던 사람이 당시 대표였던 한동훈이었다. 김문수 전 후보와 당대표를 놓고 경쟁한다면 당원들이 알아서 잘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국민의힘은 지난 대선에서 김문수 후보가 41%를 얻은 게 마치 자기네들 지지라고 보는데 나는 절대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김문수 후보가 받은 41%의 절반 이상은 이재명 당시 후보에 대한 비호감 때문에 (국민의힘으로) 넘어간 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질적으로 국민의힘 지지 표는 지난주 갤럽에서 발표한 21%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남정탁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남정탁 기자


김 위원장은 이날 진행되는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대해선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혁신안을 어느 정도 실현시킨 다음에 비대위를 해체하고 전당대회를 해서 새 대표를 선출하는 게 맞다”며 “국민의힘은 지금과 같은 자세로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21%의 지지도를 갖고 소수 야당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개혁신당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선 “이준석 의원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말 실수해서 굉장히 많은 지탄을 받고 본인도 후회하는 상황을 겪었지만, 300만표에 가까운 지지 세력을 확보했다”며 “스스로가 반성하고 새롭게 당을 정비해서 새 개혁신당 대표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석현준 용인FC 합류
    석현준 용인FC 합류
  2. 2김수현 김새론 녹취록
    김수현 김새론 녹취록
  3. 3김혜경 여사 UAE
    김혜경 여사 UAE
  4. 4서명진 7연패 탈출
    서명진 7연패 탈출
  5. 5KB스타즈 삼성생명 청용대전
    KB스타즈 삼성생명 청용대전

세계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