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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과 정체성의 미세한 진동"…페이 램 '흔들림 속에서 피어나다'展

뉴스1 김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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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트나우 갤러리 19일~7월 3일



페이 램 LP230890_Be a Mountain_60x73cm (서울아트나우 갤러리 제공)

페이 램 LP230890_Be a Mountain_60x73cm (서울아트나우 갤러리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홍콩 출신 작가 페이 램이 한국에서 첫 개인전 '흔들림 속에서 피어나다'(Wobble in Blossom)를 개최한다. 작가 자신이 삶의 이주와 문화적 혼종성 속에서 겪어온 감정의 동요를 시각 언어로 풀어낸 작품들을 선보이는 전시다.

19일부터 7월 3일까지 서울아트나우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부드러운 색채와 시적인 상징을 통해 감정의 미세한 진동과 정체성의 흔들림을 섬세하게 담아내는 페이 램의 회화 세계를 직접 만날 기회다.

작가는 홍콩에서 태어나 인도네시아계 중국인 가정에서 자랐고, 호주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뒤 현재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낯선 도시에 발을 딛고 새로운 문화, 복잡한 정체성과 마주하는 과정에서 그는 자신의 내면을 깊이 응시하며, '흔들림'이라는 상태 그 자체를 정제된 이미지로 화폭에 담아냈다.

총 17점의 최신작을 포함한 회화 작품들에는 산을 머리에 이고 있는 인물, 사과 속 생명체, 흐릿하게 부유하는 시선 등 상징적이면서도 몽환적인 이미지들이 등장한다. 이 작품들은 특정 서사를 따르기보다, 감정을 '말하는' 대신 '듣는' 태도로 그려진 회화다. 관람객으로 하여금 언어로 번역되지 않는 감정의 층위를 시각적으로 경험하게 한다. 겉으로는 귀엽고 사랑스럽게 보일지라도, 그 이면에는 정체성의 어긋남, 문화적 낯섦, 뿌리내림의 어려움, 감정의 부유성이 겹겹이 쌓여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페이 램 서울아트나우 갤러리 제공)

페이 램 서울아트나우 갤러리 제공)


페이 램은 런던, 타이베이, 도쿄, 홍콩 등지에서 활발한 전시 활동을 통해 국제적인 입지를 다져왔다. 특히 런던 올터 스페이스에서의 개인전 어 체인지 오브 시너리(A Change of Scenery)(2023)를 통해 자신만의 감성적인 언어를 확장시켰으며, 홍콩 스트림스 갤러리(Streams Gallery)에서 그룹전 '이노센스'(Innocence)(2022)와 '어포더블 아트페어 홍콩'(Affordable Art Fair Hong Kong)을 통해 현지 컬렉터와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서울 첫 개인전은 페이 램 작가만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시선을 통해 우리 내면의 흔들림을 마주하고, 일상의 작은 떨림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선사한다.


페이 램은 홍콩에서 태어나 인도네시아계 중국인 가정에서 성장했으며, 현재는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시각 예술가다. 커튼 유니버시티 오브 테크놀로지에서 멀티미디어 디자인을 전공한 이후, 회화라는 매체를 통해 정체성, 감정의 흐름, 그리고 도시적 삶의 잔향을 섬세하게 탐구해 왔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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