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버스 / 사진=Gettyimages 제공 |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강타자 라파엘 데버스를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16일(한국시각) "트레이드 마감일을 한 달도 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며 "샌프란시스코는 보스턴에 조던 힉스, 카일 해리슨, 제임스 팁스, 호세 벨로를 보내고 스타 강타자 데버스를 데려왔다"고 보도했다.
2017년 보스턴에서 데뷔해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잡은 데버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9시즌 10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9 215홈런 69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59를 기록했다. 올스타 3회 선정, 3루수 실버 슬러거 2회 수상 등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데버스는 올 시즌에도 타율 0.272 15홈런 58타점 OPS 0.905를 올리고 있는 팀을 대표하는 강타자다.
보스턴은 지난 2023년 1월 데버스와 2033년까지 11년 동안 총액 3억 3100만 달러(약 4521억 원)의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그럼에도 보스턴은 팀의 간판 스타 데버스를 샌프란시스코로 보냈다. 데버스가 지난 비시즌 포지션 문제로 인해 구단과 갈등을 빚은 게 원인이라는 여론이 대다수다.
보스턴은 올 시즌을 앞두고 FA시장에 나온 3루수 최대어 브레그먼과 계약을 체결했다. 브레그먼은 3년 1억 2000만 달러(약 1638억 원)에 보스턴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보스턴은 팀의 3루를 지키던 데버스에게 지명타자로 포지션을 옮겨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데버스는 "내 포지션은 3루수다. 구단의 계획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내 요구사항을 분명히 말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그러나 데버스는 결국 포지션을 변경했고 올 시즌 대부분을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다만 지난달 1루수 트리스턴 카사스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당함에 따라 보스턴이 1루 수비를 요구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주전 3루수 맷 채프먼이 오른손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기 때문에 데버스는 다시 3루수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21일부터 보스턴과 3연전을 치른다. 데버스가 친정팀과 맞대결에 나설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