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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팀에 금 선물한 소지섭 "돈 멋있게 쓰고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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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으로 돌아온 소지섭
"한국판 '존 윅'? 비교 자체가 감사"


소지섭이 '광장'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넷플릭스 제공

소지섭이 '광장'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넷플릭스 제공


배우 소지섭은 '좋은 사람'을 꿈꾼다. 괜찮은 사람이 연기할 때 시청자 또한 긍정적 에너지를 느낀다고 믿는단다. 그는 소비까지 멋있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근 소지섭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광장'은 스스로 아킬레스건을 자르고 광장 세계를 떠났던 기준(소지섭)이 조직의 2인자였던 동생 기석(이준혁)의 죽음으로 11년 만에 돌아와 복수를 위해 그 배후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소지섭이 '광장'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넷플릭스 제공

소지섭이 '광장'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넷플릭스 제공


이 드라마는 시청자들에게 한국판 '존 윅'이라는 평가를 얻어 왔다. 소지섭은 "만들어질 때는 전혀 상상하지 않았던 얘기들을 해 주시니 재밌다. '존 윅'과 비교된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누아르를 좋아한다는 그는 "이 장르의 시나리오가 많지 않아 정말 귀하다"면서 "오랜만에 제게 잘 어울리는 작품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소지섭에 따르면 기준은 '좋은 사람'은 아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불쌍하고, 처절함까지 갖고 있는 캐릭터이다. 기준은 작품 속에서 욕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데, 이러한 부분에도 소지섭과 감독의 깊은 고민이 녹아 있다. "조폭의 일반적인 이미지는 아니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죠. 금 목걸이를 하거나 담배를 피우고, 욕을 많이 하는 것을 배제하려 했습니다."

그는 '광장'을 위해 체중 감량도 시도했다. 일이 없을 때 살이 잘 찌는 스타일이지만 출연이 결정된 뒤, 열심히 다이어이트에 임했단다. 기준의 처량한 분위기를 돋보이게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몸무게는 95kg에서 70kg대 중반까지 줄어들었다. 소지섭은 "식단에 신경 썼다. 닭가슴살과 밥을 먹었다. 클래식한 방식을 쓸 때 제일 살이 많이 빠지는데 이젠 그것도 쉽지 않다. 많이 찌면 안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광장'은 소지섭에게 공명 추영우 등 후배 배우들과 호흡할 기회를 안겼다. 소지섭은 "영우씨가 준비를 많이 해왔다. 그것도 그렇지만 감독님이 즉흥적으로 원하는 것을 빨리 녹여내며 연기하는 게 인상적이었다. 명씨는 이미지가 러블리하다. 현장에서 만났을 때는 (러블리함과) 다른 에너지의 연기를 하니 보는 재미가 있었다. 명씨 스스로도 재밌어하더라"고 이야기했다.


소지섭이 공명과 추영우를 언급했다. 넷플릭스 제공

소지섭이 공명과 추영우를 언급했다. 넷플릭스 제공


소지섭이 출연했던 2004년 방영작 KBS2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최근 다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소지섭은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인기에 기분이 되게 좋다. 요즘 친구들이 드라마를 봤을 때 어떤 느낌인지 개인적으로 궁금하다"고 이야기했다. 두 작품의 시너지로 소지섭은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는 중이다.

2020년에는 아나운서 출신 조은정과 결혼했다. 소지섭은 결혼 후 깊은 안정감을 느끼게 됐다고 했다. 앞서 방송을 통해 아내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는데, 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결혼한 게 좋다. 만족한다'고 했더니 사랑꾼이 됐더라"며 수줍어했다. 그러면서도 "아내가 현재는 비연예인의 삶을 살고 있다 보니 언급이 조심스럽다"고 했다.

소지섭은 '광장' 촬영 후 동료 배우, 스태프들에게 금을 선물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그는 "주인공이 된 후로 꾸준히 (선물을)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금이라서 이슈가 되는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돈을 멋있게 쓰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나이가 들면서 좋은 사람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제가 좋은 사람이 되어야 좋은 기운이 뻗어 나간다고 믿습니다. 좋은 사람이 연기할 때 긍정적인 에너지가 느껴지지 않을까요.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한편 '광장'은 지난 6일 베일을 벗었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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