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생일이야!"…간호사 목 조른 뒤 탈출한 10대 환자 자진출석

대구의 한 정신병원에서 간호사를 폭행하고 탈출했던 10대 환자가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사진=임종철 디자인 기자

대구의 한 정신병원에서 간호사를 폭행하고 탈출했던 10대 환자가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16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7시쯤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의 한 정신병원 폐쇄병동에서 환자 A군(17)과 B씨(26)가 간호사의 목을 조른 뒤 출입증을 탈취해 병원을 탈출했다.

B씨는 범행 당일 병원 인근에서 경찰에 붙잡혔으며 A군은 달아났다가 이날 오전 경찰에 자진 출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은 생일인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탈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ADHD(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 증세가 있으며 잦은 절도 행각을 벌여 부모가 정신병원에 입원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특수 폭행 혐의로 A군과 B씨를 입건할 계획"이라고 했다.

윤혜주 기자 heyjud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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