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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66% “2026년 최저임금 동결하거나 인하해야”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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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회, 1170개사 설문 조사

기업 규모 작을수록 응답률 높아
72.6% “2025년 최저임금도 부담 돼”
64.1% “2025년 경영 2024년보다 악화”
중소기업 3곳 가운데 2곳은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1170개사를 대상으로 한 ‘중소기업 최저임금 관련 애로 실태 및 의견조사’에서 응답자의 66%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 또는 인하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최저임금(시간당 1만30원)이 부담된다고 응답한 중소기업도 전체의 72.6%를 차지했다.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과 관련해 매출 10억원 미만 기업의 75.3%, 종사자 10명 미만 기업의 73%가 동결 또는 인하가 필요하다고 응답해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최저임금 부담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중기중앙회는 “최저임금을 인하해야 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22.2%로 전년(2.8%)보다 크게 늘었다”며 “이는 지속하는 내수부진 등 경영환경 악화 속에서 한계 상황에 봉착한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중소기업의 64.1%가 경영 상황이 지난해보다 악화했다고 응답했다.

경영환경을 악화시키는 고용노동 요인으로는 중소기업의 54%가 최저임금 인상을 꼽았다. 이어 사회보험료 인상(37.6%), 구인난(29.7%) 등의 순이었다. 최저임금이 감내 수준을 넘어 인상될 경우 대응 방안으로는 중소기업의 45.8%가 ‘기존 인력 감원’(23.2%) 또는 ‘신규 채용 축소’(22.6%)를 선택했다. 기존 인력을 줄이겠다는 응답 비율은 지난해 6.8%에서 23.2%로 높아졌다.

시급한 최저임금제도 개선사항으로는 중소기업의 33.2%가 ‘일부 취약 업종에 대한 차등적용’을 꼽아 1위를 차지했다.

이명로 중기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현장에서 ‘기업하기 정말 어렵다’고 이야기한다”며 “업종별 구분 적용과 최저임금 동결 및 인상 최소화를 통해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기업 부담 완화를 통해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 동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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