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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이 두렵다"...'런치플레이션' 5년 사이 25%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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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밖에서 끼니를 해결하면 외식 물가가 많이 오른 게 체감되죠.

5년 사이 25%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김밥이나 햄버거와 같은 점심 메뉴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직장인들의 주머니 사정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의 한 양식당.

1년 전, 햄버거와 같은 주요 메뉴 가격을 30%가량 올렸습니다.

고기와 채소 등 재룟값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오르다 보니, 손님이 줄어들 걸 알면서도 울며 겨자 먹기로 가격 인상을 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배진성 / 양식당 운영 : 단골손님 기준으로 생각하면 (방문) 주기가 길어지는 편이죠. 일주일에 두 번 오셨던 분들이 2주에 두 번 온다든지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고공 행진하는 물가 속에서도 외식 물가의 오름폭은 더욱 도드라졌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외식 물가는 25%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16% 상승한 전체 소비자물가지수와 비교하면 상승세가 1.5배 수준인 겁니다.

특히, 직장인들이 점심으로 많이 찾는 메뉴들의 인상 폭이 컸습니다.

5년 사이 김밥의 평균 가격은 38%, 햄버거는 37%로 40% 가까이 올랐고, 떡볶이와 자장면, 도시락과 라면도 30% 넘게 뛰었습니다.

찌개류는 물론,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가 높아진 구내식당 식사비도 20% 넘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렇다 보니, 점심과 '인플레이션'을 합친 '런치플레이션'이 직장인들에게 직격탄이 되고 있습니다.

[신민식 / 서울 공덕동 : 대부분은 구내식당 이용하려고 하고 특별한 경우에만 나가서 약속 잡아서 먹기도 하는데 외식 물가가 올라서 부담스럽긴 합니다.]

[최민경 / 서울 사당동 : 예전에는 김밥 같은 건 천 원, 2천 원이면 사 먹었는데 요즘에는 5천 원, 6천 원 하잖아요. 너무 비싼 것 같아요.]

외식 물가를 끌어올리는 주요 원인은 크게 오른 식자재 가격과 인건비.

여기에 기후 변화와 환율과 같은 구조적 요인이 맞물리며 외식 물가를 잡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이은희 /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 고환율로 인해서 일부 수입하는 식재료의 가격이 올랐고, 또 기후변화로 농수축산물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외식 가격에 반영돼서….]

한 번 오르면 좀처럼 내려가지 않는 외식비 특성상, 점심값 한 푼이라도 더 아끼기 위한 소비자들의 노력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촬영기자;최성훈
디자인;임샛별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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