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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귀여운 동물 처음 봐"···현관문 앞 비 쫄딱 맞은 아기 라쿤

서울경제 김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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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주택 현관문 앞에 비에 흠뻑 젖은 채로 서 있는 아기 라쿤(미국 너구리)의 모습이 포착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주 벤처타운에 사는 한 주민은 집 문 앞에서 아기 라쿤 한 마리를 발견했다. 당시 라쿤은 전날 밤 내린 폭우에 젖어 오들오들 떨며 두 발로 서 있었다고 한다.

이를 본 집주인은 지역 동물관리관 사라 번스에게 연락해 아기 라쿤의 구조를 요청했다. 번스는 "라쿤을 처음 봤을 때 마음이 아팠다"며 "흠뻑 젖은 채로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고 말했다. 번스는 젖은 라쿤을 레이든 야생동물 재활센터로 옮겼고,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라쿤의 근황을 공유했다.

생후 약 2개월로 추정되는 아기 라쿤은 구조 당시 저체온증 증세를 보였지만 다행히 치료를 받아 현재는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번스는 “아기 라쿤이 재활 센터에서 잘 적응하고 있다”며 “재활이 완료되면 자연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쿤 사진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아기 라쿤이 서 있는 모습은 처음 본다" "아기 라쿤이 문앞을 지키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수호 기자 suho@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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