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재석 기자]
"한화생명볼파크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타 구장과 차별화된 아이덴티티를 갖추기 위해 다양한 특징적 요소를 반영했습니다. 야구장이 단순 경기 외에도 365일 지속 가능한 지역의 여가선용 공간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지난 13일 대전 중구 부사동에 위치한 한화생명볼파크.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
"한화생명볼파크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타 구장과 차별화된 아이덴티티를 갖추기 위해 다양한 특징적 요소를 반영했습니다. 야구장이 단순 경기 외에도 365일 지속 가능한 지역의 여가선용 공간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지난 13일 대전 중구 부사동에 위치한 한화생명볼파크.
이창용 한화이글스 PR팀 과장은 이날 한화생명볼파크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대전이 제1연고지, 청주가 제2연고지인 KBO리그 한화 이글스가 1964년 개장한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떠나, 올해 3월부터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새 출발을 시작했다.
2074억원이 투입돼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 이곳은 KBO 10개 구단 중 가장 최신식 새 구장이다.
전체 좌석 수는 2만석이 조금 안되지만, 기존 구장에 비해 8000석, 제2구장인 청주구장보단 1만석 이상 많다.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
이날 찾은 한화생명볼파크는 입구부터 팬들의 편의성과 접근성에 초점을 맞췄다.
메인홀은 한화의 상징인 '독수리'의 날개짓을 형상화한 LED라이트 등으로 구성해 팬들이 홈구장에 입장했음을 느끼게 설계됐다고 이 과장은 설명했다.
설계부터 건립까지 신구장 개장까지 전반적 실무를 담당한 이창용 과장은 "설계 단계부터 야구 경기가 없는 날에도 시민 여가선용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지으려고 했다"며 "건물 배치를 보면 도로가 쪽이 3루에 있는데 외부로 노출되는 상업 시설들은 365일 운영되는 매장들로 채웠다"고 말했다.
구장 내부에는 더본코리아 테이스티 존을 포함한 수십여 개의 식음료 브랜드가 입점해 팬들과 관람객들의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
또 선수 유니폼, 다양한 굿즈 등을 판매하는 대형 MD샵은 연인 또는 친구, 가족 방문객들의 눈을 즐겁게 함과 동시에 이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했다.
구장 주변은 공연 시설과 외야 공원으로 구성돼 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졌다.
한화의 제2구장인 청주에는 모두 없는 것들이다.
야구장에서 중요한 좌석배치와 관람 환경 역시 팬들의 입장에 맞춰 설계됐다.
이 과장은 "당초 전광판은 외야 중앙에 배치될 예정이었지만 1루 측에서 더욱 잘 보이도록 맞은편으로 이동시켰다"며 "또 경기 관람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좌석 간 간격도 넉넉하게 조정했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시설들도 눈에 띄었다.
클럽하우스는 기존 구장보다 3배 커졌고, 실내연습장과 웨이트장, 샤워실 등은 동선이 하나로 연결됐다.
또 경기 전후로 선수들이 이용하는 라커룸은 전보다 훨씬 넓어진 내부로 구성돼 이들에게 최상의 컨디션을 제공한다.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
기존 제 1구장이었던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 시대는 이제 막을 내렸다.
이 과장은 "기존 경기장은 '불꽃야구' 전용구장으로 이용한다고 들었다"며 "지역 사회인 야구장 인프라로 사용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기존 경기장보다 시설이 노후하다는 평가를 받는 한화 제2구장 청주종합운동장에서는 올해 한화 경기가 배정되지 않았다.
/대전=진재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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