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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보호자 10명 중 4명 ‘독박돌봄’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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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9.4시간 매여 있어
10% “극단적 시도 생각해봐”

자폐·지적장애 등 발달장애인의 보호자 10명 중 4명은 도와줄 사람 없이 홀로 장애인 돌봄을 책임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발달장애인 실태분석 및 제도개선을 위한 전수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2∼6월 발달장애인 보호자 2649명을 조사한 결과 43.0%가 발달장애인을 함께 돌볼 사람이 없어 혼자 돌봄을 책임지고 있다고 답했다. 4명 중 1명(25.3%)은 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대신 돌봐줄 사람이 없다고 답했다. 하루 평균 돌봄 시간은 9.4시간으로 집계됐다.

보호자 중 상당수는 돌봄으로 심신이 지쳐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18.5%는 지난 1년 동안 ‘병원 또는 전문가를 찾아 심리상담·진료를 받고 싶다’고 생각했고, 7.9%는 실제 우울·수면 문제 등 정신건강과 관련해 복용하는 약이 있었다. 지난 1년 동안 극단적 선택을 진지하게 생각한 적 있다는 응답도 10.1%(268명)나 됐다. 이 중 18.7%(50명)는 실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적 있고, 9.3%(25명)는 시도까지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돌봄과 관련해 자주 느끼는 감정으로는 ‘앞으로 발생할 일에 대해 걱정이 됨’(63.7%), ‘휴식이 필요하다고 자주 느낌’(37.2%), ‘외식이나 외출을 하거나 휴가를 떠나기 어려움’(34.4%) 등이 꼽혔다. 보호자는 발달장애인의 어머니가 60.9%로 가장 많았고, 아버지 19.1%, 배우자 7.5%, 형제·자매 5.4%, 조부모 3.3% 순이었다. 보호자 연령대는 40∼59세 51.5%, 60∼74세 30.5%, 75세 이상 10.8%, 20∼39세 7.2%였다.

세종=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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