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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여왕’ 현정화 제자 이다은, 2년 만에 열린 프로탁구리그 정상

동아일보 조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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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이다은. 한국프로탁구연맹 제공

한국마사회 이다은. 한국프로탁구연맹 제공


‘탁구 여왕’ 현정화 감독(56)의 제자 이다은(20·이상 한국마사회)이 ‘신성 수비수’ 이승은(18)을 완파하며 2년 만에 돌아온 프로탁구리그 정상에 올랐다.

이다은은 15일 광명 IVEX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시즌 프로탁구리그(KTTP) 시리즈1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이승은을 3-0(12-10, 11-7, 12-1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2023년 한국마사회에 입단 후 전국 규모 대회 첫 단식 우승이다.

이다은은 영민한 경기 운영으로 흐름을 주도했다. 1세트 한때 5점 차로 달아났던 이다은은 이승은의 끈질긴 추격으로 8-10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침착한 플레이로 상대의 범실을 유도하며 내리 4득점해 첫 세트를 가져왔다.

2025 프로탁구리그 시리즈1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경기를 뛰고 있는 한국마사회 이다은. 한국프로탁구연맹 제공

2025 프로탁구리그 시리즈1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경기를 뛰고 있는 한국마사회 이다은. 한국프로탁구연맹 제공


이후 이다은은 완급 조절을 더한 강력한 탑스핀으로 테이블 곳곳을 공략해 이승은을 꽁꽁 묶었다. 안정적인 수비와 날카로운 공격 전환으로 양하은(화성도시공사), 이은혜(대한항공) 등 국내 정상급의 선수들을 꺾고 올라온 이승은의 역습을 최소화했다. 이승은은 3세트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추격의 의지를 이어갔으나 역부족이었다.

이다은은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나온 것 같아서 더 기분이 좋았다”며 “오늘 대회 전까지도 (서)효원 언니가 연습을 해줘서 더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수비 전문 선수로 활약했던 한국 여자 탁구 ‘맏언니’ 서효원(38)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20여 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5 프로탁구리그 시리즈1 남자 단식 결승전 경기 중인 미래에셋증권 박규현. 프로탁구연맹 제공

2025 프로탁구리그 시리즈1 남자 단식 결승전 경기 중인 미래에셋증권 박규현. 프로탁구연맹 제공


남자부 결승전에선 박규현(20)이 5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집안 싸움’ 끝에 우형규(23·이상 미래에셋증권)를 3-2(4-11, 10-12, 11-3, 13-11, 6-4)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첫 두 세트를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던 박규현은 이어진 3, 4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6점제로 치러지는 마지막 5세트 5-4 상황에서 상대 테이블 구석을 찌르는 탑스핀으로 종지부를 찍으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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