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1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 최대 스타트업 행사인 '비바테크 2025'에서는 제약부터 우주까지 산업 전반의 지형을 바꾸고 있는 인공지능(AI) 융합 사례들이 대거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병리학 이미지와 영상 데이터, 실제 의료 환경에서 수집되는 데이터(RWD) 통합 AI 모델로 질병을 조기에 포착하고 환자 선별에서 정확도를 높이는 임상 지원 툴을 개발하고 있다. 니나 미안 아스트라제네카 전무는 'AI 기반 신약 혁신: 발견부터 개발까지' 세션에서 "AI가 표적 발굴에서 임상 지원 도구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데 특히 암 치료에서 환자 선별의 정확성과 임상 성공률을 크게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파리에 기반을 둔 AI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바이옵티머스는 질병이나 약물 반응을 세포 단위에서 시작해 조직 수준에서는 어떻게 작용하고 나아가 환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단계적으로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임상시험 초기 단계에서 신약 성공 가능성을 50~70%에서 최대 90%까지 끌어올렸다.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병리학 이미지와 영상 데이터, 실제 의료 환경에서 수집되는 데이터(RWD) 통합 AI 모델로 질병을 조기에 포착하고 환자 선별에서 정확도를 높이는 임상 지원 툴을 개발하고 있다. 니나 미안 아스트라제네카 전무는 'AI 기반 신약 혁신: 발견부터 개발까지' 세션에서 "AI가 표적 발굴에서 임상 지원 도구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데 특히 암 치료에서 환자 선별의 정확성과 임상 성공률을 크게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파리에 기반을 둔 AI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바이옵티머스는 질병이나 약물 반응을 세포 단위에서 시작해 조직 수준에서는 어떻게 작용하고 나아가 환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단계적으로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임상시험 초기 단계에서 신약 성공 가능성을 50~70%에서 최대 90%까지 끌어올렸다.
AI는 유통산업 지형도 빠르게 바꾸고 있다. 피지 시모 인스타카트 최고경영자(CEO)는 '케이퍼 카트'라고 불리는 AI 스마트 쇼핑 카트가 어떤 식으로 고객 경험을 바꾸고 있는지 소개했다. 기존 마트용 카트에 AI·센서·디스플레이 등을 달았는데, AI가 카메라로 상품을 자동 인식하고 센서가 상품의 무게를 측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나아가 셀프 결제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계산대에 가지 않고도 카트에서 바로 계산이 가능하다. 시모 CEO는 "기술은 인간의 노동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발전한다"며 "고객 입장에서는 AI 카트와 사람의 도움이 함께 있는 매장이 훨씬 즐거운 공간이 된다"고 설명했다. 즉 AI가 사람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토머스 돔케 깃허브 CEO도 AI가 일자리를 없앨 것이라는 통념은 기우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깃허브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코드를 저장·공유·관리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돔케 CEO는 "AI 덕분에 기업에서 사람이 덜 필요할 것이라는 얘기는 신화에 불과하다"면서 "AI가 코드의 99%를 작성한다고 해도 그 수많은 코드를 누가 검토할 것인가"라며 결국 검토와 책임은 사람에게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파리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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