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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2세, 경영 전면 등장…이동채 장녀 계열사 사내이사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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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사진=에코프로)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사진=에코프로)


에코프로 창업주인 이동채 전 회장의 2세들이 경영 전면에 나섰다. 장남 이승환 에코프로 미래전략본부장이 지난해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한 데 이어 장녀 이연수 에코프로파트너스 상무가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2세들의 경영 보폭이 넓어지고 있다.

15일 에코프로가 최근 공시한 대규모기업집단현황에 따르면 이연수 상무는 지난 3월 에코프로파트너스 사내이사에 임명됐다. 임기는 2년으로, 2027년 3월까지다.

1991년생인 이 상무는 에코프로를 거쳐 에코프로파트너스에 입사, 투자 심사역으로 활동해 왔다. 에코프로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설립된 벤처 창업투자사다.

이 상무는 에코프로파트너스에서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2023년에는 이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는데, 이번에 사내이사 자리까지 오른 것이다.

사내이사는 등기 임원으로 회사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 참석, 경영 핵심 사항을 심의하고 의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경영 성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높은 직책이다.

에코프로파트너스는 에코프로 그룹 핵심 사업인 배터리와 친환경 분야 투자를 주도해 왔다. 누적 운용자산 규모가 1000억원 이상이다. 이 상무가 향후 에코프로 투자에 직접적인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사내이사에 임명된 건 의미가 적지 않아 보인다.


이승환 에코프로 전무(왼쪽)·이연수 에코프로파트너스 상무

이승환 에코프로 전무(왼쪽)·이연수 에코프로파트너스 상무

이동채 전 회장 장남인 이승환 전무도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1989년생인 이 전무는 삼정회계법인과 에코프로비엠 해외사업담당을 거쳐 현재 에코프로에서 신사업을 총괄하는 미래전략본부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인사 때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해 존재감을 키웠다.

향후 에코프로 승계 여부도 주목된다. 에코프로 최대주주인 이동채 전 회장은 1959년생으로, 2세 사업 참여 확대가 승계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이 전 회장은 2022년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후 공식 직함 없이 상임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다만 두 자녀의 보유 지분은 적다. 이승환 전무와 이연수 상무의 에코프로 지분율은 각각 0.14%와 0.11%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에코프로 2대 주주인 데이지파트너스를 활용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데이지파트너스는 이 전 회장 일가가 소유한 가족 회사로, 이 전무와 이 상무가 지분을 각각 30%씩 소유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 40%는 이 전 회장과 이 전 회장 배우자 김애희씨가 갖고 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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