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고사가 치러진 4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남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2025.6.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
내년 본격적인 고교학점제 시행을 앞두고 학교에선 선택과목 수요조사가 한창이다. 다만 대학별 2028학년도 대입 요강이 아직 발표되지 않아 오는 10월에 진행되는 최종 과목 개설은 변경될 여지가 있다. 교육부가 각 시도교육청은 안내서, 설명회 등을 통해 소통을 강화하고 있지만, 새로운 제도 도입에 따른 불확실성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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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별 권장과목 8월까지 발표...수요조사 변동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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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고등학교는 이달 중 내년에 고등학교 2학년생이 수강할 선택과목 1차 수요조사를 마친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진로·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해 수강하는 제도다. 고등학교 재학 3년간 총 192학점을 수강해야 하며, 과목의 학업성취도가 일정 수준에 미달하거나 출석일수 부족으로 학점을 취득하지 못하면 졸업을 못할 수 있다.
고교학점제는 현재 고등학교 1학년부터 적용되지만, 1학년은 공통과목을 이수하기 때문에 내년부터 개별 시간표가 적용된다. 선택과목은 각 교과군별로 일반, 진로, 융합으로 나뉘어 수업이 개설된다. 예를 들어 영어교과에서 일반은 영어Ⅰ·Ⅱ, 진로에선 영미 문학 읽기, 융합에선 미디어 영어 등이다.
과목 신청 전에는 지원하고 싶은 대학교나 학과의 전형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각 대학은 2028학년도 대학입시에 반영할 '교과이수 권장과목'을 발표 중이다. 자연과학, 공학 등 이공계열은 확률과 통계, 기하, 미적분 Ⅱ 등 수학 교과를 권장하는 식이다. 서울대는 권장과목을 수시 뿐만 아니라 정시에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내신은 인문·사회 과목 위주로 수업을 듣다가 수능에서 수학·통합과학 성적이 높다고 해서 이공계 지원을 하면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다.
고교학점제는 현재 고등학교 1학년부터 적용되지만, 1학년은 공통과목을 이수하기 때문에 내년부터 개별 시간표가 적용된다. 선택과목은 각 교과군별로 일반, 진로, 융합으로 나뉘어 수업이 개설된다. 예를 들어 영어교과에서 일반은 영어Ⅰ·Ⅱ, 진로에선 영미 문학 읽기, 융합에선 미디어 영어 등이다.
과목 신청 전에는 지원하고 싶은 대학교나 학과의 전형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각 대학은 2028학년도 대학입시에 반영할 '교과이수 권장과목'을 발표 중이다. 자연과학, 공학 등 이공계열은 확률과 통계, 기하, 미적분 Ⅱ 등 수학 교과를 권장하는 식이다. 서울대는 권장과목을 수시 뿐만 아니라 정시에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내신은 인문·사회 과목 위주로 수업을 듣다가 수능에서 수학·통합과학 성적이 높다고 해서 이공계 지원을 하면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다.
다만 대학별 권장 과목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학교가 많다. 본래 2028학년도 대학입시 반영사항은 내년 4월까지 발표하면 되지만, 선택과목 선정을 위해 교육부는 각 대학에 오는 8월로 시한을 당길 것을 독려한 상태다. 고등학교는 8월에 2차 수요조를 한 뒤 10월에 최종적으로 개설할 과목을 선정한다. 하반기까지 과목 변동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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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학교·거점학교서 수강할 경우 절대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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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학교·거점학교 등의 절대평가도 입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불투명하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소규모 학교나 수요가 낮은 과목 개설 지원을 위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수업을 듣는 온라인학교, 비슷한 지역의 여러학교가 수업을 공유할 수 있는 거점학교를 개설하고 있다. 온라인학교·거점학교에서는 상대평가(1~5등급) 없이 절대평가인 성취도평가(A~E)만 기입된다. 같은 과목을 이수한 학생이라도 자교에서 수강했는지, 온라인학교·거점학교에서 수강했는지에 따라 내신 등급 영향이 다른 셈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온라인학교·거점학교는 자교에서 수업이 개설되지 않았을 때만 수강할 수 있다"며 "상대평가 여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학에서 이를 어떻게 반영할지는 달라 단순히 유불리를 말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교육과정에서는 고등학교 3학년 내신은 반영 비중이 낮지만, 고교학점제가 되면 3학년 내신 중요도도 올라간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통상 고등학교 3학년때는 대부분 진로선택과목으로 시간표가 구성되는데, 절대평가라 내신점수 영향이 적다.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진로도 상대평가로 기록된다.
각 대학이 학과별로 교과이수 권장과목을 세세하게 발표하게 되면 학생들의 선택권이 좁아질 수도 있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대학에서 진로를 찾도록 하는 무전공과도 배치되는 부분이 있다"며 "대학들도 실제 2028학년도 입시를 어떻게 진행할 지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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