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빌딩 1층 출입구에 불을 지르는 모습.(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충북 청주에서 한밤에 방화가 잇따라 발생했다. 방화 용의자는 저수지에서 숨진 재 발견됐다.
숨진 용의자는 인척 관계였던 지역 유력 건설사 대표와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14분쯤 청주시 상당구 용정동의 한 다세대주택 3층 현관문 앞에서 불이 났다.
이어 오전 1시36분쯤 중앙동의 한 빌딩 1층 출입문에서 불이 났고, 오전 2시2분쯤에도 수동의 한 주상복합건물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모두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곳곳이 그을리는 피해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를 통해 60대 후반의 남성이 3곳에 불을 지른 뒤 황급히 달아나는 모습을 확인, 그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추적에 나섰다.
이후 경찰은 수색 끝에 오전 7시쯤 인근 저수지에서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범행 장면.(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
지역 유력 건설사 회장과 인척 관계였던 그는 경제 형편이 어려워지자 돈을 지원해 달라고 요구하며 지난해 말부터 회사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건설사는 이 일로 법원에 접근금지가처분 신청 등 법적 조치를 취했으며, 이 때문에 이 남성은 형사 재판까지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가 불을 지른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가족과 주변인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pupuma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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