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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시설 공습' 이란 이스파한…IAEA "외부 방사능 수치는 변화 없어"

아시아투데이 지환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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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나탄즈 핵 시설 위성사진 /로이터연합

이란의 나탄즈 핵 시설 위성사진 /로이터연합



아시아투데이 지환혁 기자 =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이란의 주요 핵시설인 '이스파한'이 타격은 입었지만 외부 방사능 수치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14일(현지시간) "전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중부에 위치한 이스파한의 우라늄 변환시설과 연료판 제조 공장 등 주요 건물 4곳이 파괴됐다"며 "나탄즈와 마찬가지로 이스파한에서도 외부 방사능 수치의 증가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날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핵 개발 능력에 핵심적인 두 장소인 이스파한과 나탄즈를 집중적으로 공습했다. 이스파한은 이란 이스파한주의 주도로, 수도 테헤란 남쪽 440㎞ 지점에 있다. 인구 220만명가량으로 이란 세 번째 도시다. 이스파한 인근에 위치한 나탄즈는 도시 규모는 작지만 이란 핵 프로그램의 심장부다.

이번 공습으로 두 도시의 우라늄 변환시설이 공격을 받았다. 그러나 이스파한은 방사능·화학 오염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IAEA는 파악했다.

그러나 나탄즈는 지상 시험용 농축 시설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돼, 시설 내부에서 방사능·화학 오염이 발생했다. 다만 내부 오염은 방사선 보호 조치로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지하 농축 시설이 공격받은 징후는 없었다.

나탄즈 핵 시설은 무기화되기 직전 단계인 순도 60% 정제 고농축 우라늄이 400㎏가량 보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은 국가 중 유일하게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하고 있다. 미국 외교가에서는 이란이 농축 우라늄의 순도를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90% 수준으로 전환하는 데 2주도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에 대해 "매우 우려스럽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민간 목적의 핵 시설을 공격하는 것은 절대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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