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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북항에 ‘바다 야구장’ 원해요”…도시브랜드·관광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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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야구장 조감도. 부산시 제공

사직야구장 조감도. 부산시 제공


부산 동구에 있는 부산항 북항 재개발 구역에 ‘바다 야구장’을 세우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15일 부산시의회와 부산시 등의 말을 들어보면, 강철호 부산시의원은 최근 열린 시의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사직야구장 재건축 계획이 현재까지 국비지원이나 민간 투자협약 체결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정책적 전환을 요구하는 신호로 보인다. 부산시는 입지 타당성과 경제성, 운영 전략을 담은 조성 계획 수립을 위한 검토에 착수해야 한다.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공식 건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항에 바다가 보이는 야구장을 짓자는 의견은 10여년부터 나왔다. 정치권에서도 북항 바다야구장 조성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최근에도 지역 건설업체 대표가 북항 바다야구장을 건설하면 2000억원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단순한 야구장 건립이 아니라 도시브랜드 재정립, 원도심 지역 경제 활성화, 새 관광 콘텐츠 등 효과가 기대된다는 이유다.



이에 부산 동구가 지난달 12~18일 온라인으로 조사한 ‘북항 바다야구장 건립 설문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2827명 가운데 2433명(86%)이 찬성한다고 답했다. 응답자 대부분은 북항에 야구장에 들어서면 ‘바다’와 ‘야구’라는 부산 정체성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추진 중인 부산시는 북항 바다야구장 건립에 부정적인 태도다. 북항 바다야구장 건립 비용이 1조원이 넘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은 총 3400억원 규모로, 이 중 롯데자이언츠 구단이 약 817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시는 국비 299억원을 확보했으며, 나머지는 시비로 충당할 계획이다. 이에 반해 바다야구장 건립에는 북항재개발에 따른 땅값만 6000억원, 공사비만 5000억~7000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사직야구장 재건축이 시의 기본 입장이다. 북항 바다야구장 등 다른 대안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부산시는 2027년 공사에 들어가 2030년 완공한 뒤 2031년 프로야구 시즌부터 새 야구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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