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의 초대 AI수석에 하정우 네이버 센터장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이재명 정부의 초대 인공지능(AI)미래기획수석으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이 발탁됐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15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인선 브리핑을 열고 "하정우 수석은 AI 주권을 강조한 '소버린 AI'를 앞장서 제안하고 이끌어 온 인사"라며 "국가가 기업을 지원하고, 기업은 성과를 공유하는 AI 선순환 성장 전략을 강조해온 전문가"라고 밝혔다.

이어 "네이버 AI혁신센터장으로서의 현장 경험이 국가 AI 정책으로 구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1977년생인 하 수석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에서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모두 마쳤다. 지난 2015년 네이버 랩스에 입사해 책임연구원, 음악 추천 PM을 거쳐 2017년부터 3년간 클로바 AI 리서치 리더로서 AI 중장기 선행연구를 이끌었다.

2020년부터는 네이버 AI 랩 소장을 맡아 전사 AI 중장기 선행연구를 총괄했다. 현재는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으로서 네이버의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비롯해 AI 연구 및 글로벌 생태계 전략을 총괄 중이다.

과학기술계 시민단체인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 공동대표도 역임하고 있으며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이기도 하다.

하 수석은 지난 2019년부터 정부 내 AI 관련 자문활동을 해오는 등 정치권과 꾸준히 소통하며 업계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직전 윤석열 정부에서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AI-데이터분과위원장, 초거대 공공 AI TF장,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위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자문위원 등 역할을 맡았다.

지난 2월에는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AI 강국 대한민국' 대담회에서 정책 비전을 공유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국가안보실 1·2·3차장에 김현종 전 지상작전사령부 참모장과 임웅순 주캐나다대사관 특명전권대사, 오현주 주교황청대사관 특명전권대사를 각각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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