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가치·고배당 상품 주목
증권가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상법 개정안 통과 시 금융·지주 테마 상장지수펀드(ETF)가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본다. (매경DB) |
국회서 상법 개정안 논의가 활발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자본 시장 활성화 의지를 밝힌 상황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상법 개정안을 재발의하며 논의에 속도가 붙고 있다. 상법 개정안 통과 시 증시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수혜가 예상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자 관심이 쏠린다.
여의도가 주목하는 업종은 금융과 지주회사다. 증권가에서 추천하는 금융상품은 해당 테마가 주를 이룬다. 상법 개정안 통과 시 수혜가 예상되는 ETF를 꼽아달라는 물음에 하나증권은 지주·은행·증권 테마를 추천했다.
지주 테마에서는 TIGER 지주회사·SOL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RISE 200금융·TIGER 200금융이 추천을 받았다. 금융지주를 포함한 지주회사를 담은 상품이다. 최근 한 달간 SOL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RISE 200금융·TIGER 200금융이 14~16%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TIGER 지주회사는 35%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은행·증권 테마에서는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상품이 눈길을 끈다. 은행 테마에서는 KODEX 은행, TIGER 은행,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이 꼽혔다. 세 상품 모두 최근 한 달간 12~13% 수익률을 기록했다. 증권 테마에서는 KODEX 증권, TIGER 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최근 한 달 수익률은 KODEX 증권이 31%, TIGER 증권이 20%다.
최근 상법 개정안 통과 기대감이 커지며 주주 가치를 강조하는 ETF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상황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와 ACE 라이프자산주주가치액티브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상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기업이 주주친화적 정책을 시행하고 배당을 늘리는 등 주주환원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승진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상법 개정안 통과 시 지주회사는 주주환원 조치를 통해 할인 요건이 개선될 수 있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으면서 주주환원 정책이 부각될 수 있는 금융주 관련 상품에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