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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2.3배 증가…“올해도 유행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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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국내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년 대비 2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환경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6개월간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를 분석한 결과, 국내에서 발견된 야생조류 폐사체 등에서 총 43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폐사체 26건, 분변 12건, 포획 5건이다. 전년 같은 기간(19건)과 비교해 2.3배 늘어난 수치다.

환경부는 지난 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증가한 주요 요인으로 전보다 길었던 고병원성 바이러스 확산 기간을 꼽았다. 지난 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H5N1) 최초 발생일은 2024년 10월 14일로 전년 겨울 최초 발생일(2023년 11월 27일) 보다 한 달 이상 빨랐다.

폐사체 수거, 분변 채취 등 감시 예찰 활동 건수가 전년 대비 10% 이상 늘어난 점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건수가 늘어난 원인 중 하나다. 감시예찰 건수는 23~24년 2만640건에서 24~25년 2만3131건으로 증가했다.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현황 지도(24~25년 동절기) 환경부 제공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현황 지도(24~25년 동절기) 환경부 제공


아울러 지난 겨울 조류인플루엔자 전파 가능성이 큰 오리과 조류가 전년보다 10% 이상(월별 최대 개체 수 기준) 국내에 많이 도래한 점, 일본과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건수가 증가한 것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방역당국은 올겨울에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지속해서 유행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야생조류 예찰 기간을 2025년 9월부터 2026년 4월까지 전년보다 1개월 연장하는 한편 예찰 지점도 92곳에서 102곳으로 확대한다. 겨울 철새 동시 총조사 횟수는 연간 8회에서 10회로 늘린다. 감염 의심 개체를 일반 개체와 격리해 분석할 수 있는 이동식 음압형 케이지와 계류·격리 모듈도 시범 운영한다.

반기웅 기자 b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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