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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10곳 중 7곳 "최저임금 동결·인하해야"

뉴스1 장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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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실태조사…"회사 규모 작을수록 최저임금 어려움 커"

64%는 경영 상황 악화…주된 요인은 '최저임금 인상' 꼽아



경영상황 대비 올해 최저임금 수준에 대한 경영 부담 정도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경영상황 대비 올해 최저임금 수준에 대한 경영 부담 정도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이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 또는 인하해야 한다고 답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이같은 내용의 '중소기업 최저임금 관련 애로실태 및 의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5월 19일부터 30일까지 중소기업 1170개 사 대상 전화조사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72.6%는 올해 최저임금이 부담되고, 66%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 또는 인하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최저임금에 따른 어려움이 큰 것으로도 나타났다.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과 관련해 매출액 규모별로는 10억 원 미만 기업에서 75.3%, 종사자 규모별로는 10인 미만 기업에서 73% 동결 또는 인하해야 한다고 답했다.

특히 최저임금을 인하해야 한다는 응답은 22.2%로 전년 2.8%보다 대폭 늘었다.


내년 최저임금 적정 변동 수준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내년 최저임금 적정 변동 수준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이는 내수 부진 등 경영환경 악화 속에서 한계 상황에 봉착한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64.1%가 경영 상황이 지난해보다 악화됐다고 답했다.

경영환경을 악화시키는 주된 고용노동 요인으로는 중소기업의 54%가 최저임금 인상을 뽑았고, 사회보험료 인상(37.6%), 구인난(29.7%) 등이 뒤를 이었다.

최저임금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 이상으로 인상될 경우 중소기업의 45.8%가 '기존인력 감원' 또는 '신규 채용 축소'를 하겠다고 답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특히 기존인력을 줄이겠다는 응답은 지난해 6.8%에서 23.2%로 급증했다.

한편 가장 시급한 최저임금제도 개선 사항에 대해선 중소기업의 33.2%가 '일부 취약 업종에 대한 차등적용'을 꼽았고, 31.8%는 결정 주기를 1년에서 2년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답했다.

매출액 규모별로는 10억 원 미만에서 38.8%, 종사자 규모별로는 1~9인 기업에서 37.2%로 기업의 규모가 작을수록 차등적용의 필요성을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로 중기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최저임금 제도가 기업의 지불 능력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최저임금에 대한 수용성이 낮아진 일부 업종에 대한 업종별 구분 적용과 최저임금 동결 및 인상 최소화를 통해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 동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했다.

zionwk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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