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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도 회전 내시경 카메라로 마약 찾는다···경찰, ‘던지기 수법’ 늘어나자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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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경찰청과 국가수사본부.  권도현 기자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과 국가수사본부. 권도현 기자


경찰이 이른바 ‘던지기’ 방식의 마약 거래가 늘어나자 내시경 카메라를 도입하기로 했다. 은밀한 공간에 숨겨진 마약을 찾기 위해서다.

15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청은 올해 하반기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18개 시도경찰청 마약 전담 수사 71개 팀에 산업용 내시경 카메라를 팀당 1대씩 보급하기로 하고 지난 11일 구매 입찰 공고를 냈다.

경찰이 내시경을 마약류 수사에 도입하기로 한 것은 가스 배관, 에어컨 실외기, 천장, 변기 내부, 수도 계량기 등 맨눈으로 확인이 어려운 협소한 공간에 판매자가 마약을 숨겨놓은 뒤 위치를 알려주면 구매자가 찾아가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적발하기 위해서다.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류를 숨겨 놓고 거래하면 추적이 어렵고, 주로 주택가나 공공장소 등 일상 공간이 마약 거래 장소로 사용된다는 점에서 사회적 우려가 크다.

이번에 도입하려는 내시경은 조종 장치로 조작해 180도 회전할 수 있으며, 어두운 곳에서도 촬영이 가능한 기종이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수사를 위해 내시경을 도입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2023년 마약류 사범은 2만7611명(대검찰청)으로 전년 대비 약 50% 늘었는데, 경찰은 최근 마약 유통 대부분이 던지기 수법으로 이뤄진다고 보고 있다.


전현진 기자 jjin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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