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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건물 두 채 보유” 팻말 목에 걸고 다닌 남성, 왜? [차이나픽]

헤럴드경제 정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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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 포스트(SCMP)]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 포스트(SCMP)]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중국의 한 남성이 ‘미혼, 하이주, 건물 두 채 보유’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목에 걸고 결혼 상대를 찾으려 해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 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열린 보트 레이싱 행사장에서 중국 남성 린(35)이 ‘미혼, 하이주, 건물 두 채 보유’라고 적힌 팻말을 목에 걸고 나타났다. 행사는 지난달 31일 중국의 단오절(5월 31일~6월 2일)을 기념해 개최됐으며, 수많은 인파가 몰린 가운데 해당 남성이 이목을 끌었다고 중국 매체는 전했다.

그는 팻말 뒤에 자신의 SNS 계정 QR코드도 함께 붙여 연락할 수 있도록 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이후 1000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연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린은 인터뷰에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연락을 요청했지만, 전부 수락하지는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일부는 재치 있는 메시지를 보내 연락을 수락했다고도 덧붙였다.

한 여성은 “이 남성과 연락만 되면 친구가 저녁을 사준다”며 연락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여성은 “상사가 내 연애를 걱정하면서 이 남성 정보를 전달해줬다”고도 말했다. 또 다른 여성은 그에게 “당신은 지금 유럽에서도 유명해졌어요”라는 메시지를 보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린은 3년 전 여자친구와 헤어진 이후 줄곧 솔로였다고 밝혔다. 그가 이런 방식으로 결혼 상대를 찾으러 나선 것은 보트 레이싱 행사 전날 친구의 조언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렇게까지 화제가 될 줄은 몰랐다”며 “사람들이 지나가면 나를 알아보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또 “지금은 통제 불가능한 수준이다. 그냥 두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린은 팻말에 적었던 ‘건물 두 채’는 실제로는 어머니 명의의 부동산이라고 설명하며, 내용을 더 재밌게 만들기 위해 넣었다고 말했다.


일부 네티즌들이 이를 보고 “세입자를 모집하려는 것 아니냐”라는 의혹을 제기하자, 린은 “모든 부동산은 이미 임대가 완료된 상태다”라고 부인했다.

린은 미래 배우자의 나이와 학력, 경제력, 출신 지역 등은 따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서로 잘 지낼 수 있고 같이 있을 때 행복한 게 가장 중요하다”며 “결혼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 누리꾼은 “이런 방식으로는 진심 어린 사랑을 찾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고, 또 다른 이는 “결혼 상대를 찾는 게 아니라 프로젝트 입찰 공고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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