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도미노피자 |
미국 워싱턴DC 펜타곤(미 국방부) 주변의 피자 주문을 분석하는 한 네티즌이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첫 폭탄이 떨어지기 전에 공격을 예상해 화제다.
15일 AFP통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펜타곤 피자 리포트”라는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은 지난 13일 이란 국영 TV가 테헤란에서 큰 폭발이 발생했다고 처음 보도하기 약 한 시간 전 “오후 6시 59분(미국 동부 시각 12일) 기준, 국방부 인근 거의 모든 피자 가게에서 활동량이 많이 증가했다”는 글을 올렸다.
펜타곤 피자 리포트라는 계정은 미군 사령부의 “심야 활동 급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왔다. 미군 사령부의 심야 활동이 활발할수록 인근 피자 가게 주문이 늘어나 무엇인가 공격이 발생할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계정은 또 3시간 후 국방부 인근 게이 바가 “목요일 밤치고는 이례적으로 인파가 적었다”며 이는 “펜타곤이 붐비는 밤”을 암시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계정은 이스라엘의 2024년 이란 미사일 공격 당시도 미 국방부 인근 피자 가게들은 평소보다 훨씬 더 붐볐다고 전했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첫 공격 보도 한시간 전 펜타곤 인근 도미노피자 혼잡도가 급증한 모습./엑스(X·옛 트위터) |
가디언에 따르면 국방부 피자 배달량은 1989년 12월 미국의 파나마 침공 직전과 1991년 사막의 폭풍 작전 직전에도 두 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스토랑 및 음식 트렌드를 다루는 온라인 사이트인 ‘더 테이크아웃’은 지난 1월 국방부 내부에는 여러 식당이 있지만 피자집은 없다고 보도하며, 펜타곤 피자 이론은 “인터넷에서 괜히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다”고 밝혔다.
다만 이에 대해 국방부 대변인은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를 통해 “국방부 내부에는 피자, 초밥, 샌드위치, 도넛, 커피 등 다양한 메뉴가 있다”며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펜타곤 피자 보고서에서 제시한 일정이 “사건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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