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네소타 주의원 부부 총격 사망…트럼프 "끔찍한 폭력"

14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브루클린 파크에 배치된 경찰. 2025.06.14. ⓒ AFP=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14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주(州) 의원 부부가 총격으로 사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끔찍한 폭력'이라고 규탄했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주의회 하원의장이던 멜리사 홀트먼 의원과 남편이 이날 오전 '정치적 동기에 의한 암살로 추정되는 총격'을 받고 숨졌다고 밝혔다.

존 호프만 미네소타주 상원의원과 아내 역시 총격으로 부상을 입었다고 월즈 주지사는 전했다.

총격을 당한 의원들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월즈 주지사는 이번 사건이 '정치적 폭력 행위'라면서 "평화로운 담론은 민주주의의 기반이다. 우리는 폭력이나 총구로 갈등을 해결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총격범은 경찰관을 사칭해 의원들에게 접근했으며 범행 이후 경찰과 교전을 벌이다가 도주했다. 경찰은 용의자를 잡기 위해 대규모 수색을 진행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네소타주에서 발생한 끔찍한 총격에 대해 보고받았다. 주 의원을 겨냥한 표적 공격으로 보인다"며 "이런 끔찍한 폭력은 미국에서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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