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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현장메모] '환호+절규'...꼴찌여도 묵묵히 응원 보낸 천안 팬들, '97일 만에 보상'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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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아산)] 환호와 절규, 천안시티FC 팬들은 드디어 웃었다.

천안은 14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오후 7시 '하나은행 K리그2 2025' 16라운드에서 충남아산에 1-0으로 이겼다.

드디어 이겼다. 천안은 그야말로 처참한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시즌 초반 연속 페널티킥 실축과 퇴장자 발생, 그리고 부상자 속출이 이어졌다. 정상 운영이 어려웠고 불운까지 계속 되면서 천안은 최하위로 추락했다. 3월 9일 충남아산전 이후 지독한 연패가 이어졌다. 이후 연패를 끊었는데 승리는 없었다.

인천 유나이티드전 3-3 무승부 등 가능성을 본 경기도 있으나 승리는 없었다. 직전 경기인 김포FC전에서 0-1로 패한 후 김태완 감독은 "충남아산전을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했다. 주전 골키퍼 박주원까지 부상을 당하는 불운이 또 이어져 충남아산전 우려가 쏟아졌다.

결과는 승리였다. 전반엔 밀렸으나 실점을 하지 않았고 후반에 분투를 하며 대등한 흐름을 유지했다. 프로 첫 선발 경기를 치른 허자웅이 좋은 선방을 보였다. 지킨 천안은 종료 직전 이웅희의 기가 막힌 패스를 이상준이 마무리를 해 1-0으로 이겼다.

무려 97일 만의 거둔 승리였다. 13경기 만의 승리이기도 했다. 승리가 확정되자 천안 팬들은 환호를 했다. 절규처럼 들리기도 했다. 홈, 원정을 가리지 않고 응원을 보냈으나 끝없는 무승 지옥 속 승리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천안 팬들은 묵묵히 기다렸다. 기다리며 응원을 보냈다. 그 응원이 드디어 약 100일 만에 보상을 받게 된 것이다.



김태완 감독은 승리에도 "얼떨떨하다"고 말하면서 "팬들에게 "너무 죄송하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이제 한 경기 승리한 것이다. 힘든 시기인데 선수들과 잘 극복하면서 경쟁력 있는 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 지금도 꼴찌지만 팬들이 응원해준 덕에 이겨낼 수 있었다. 더 지켜보고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좋은 팀으로 만들어보겠다. 기다려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극장골을 넣은 이상준은 "우린 분위기가 반전되어야 하는 팀이다. 올라갈 일만 남았다. 도전을 하고 나아가겠다. 이 분위기를 가지고 가서 좋은 경기를 만들겠다"고 팬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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