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T1이 큰 무대에서 열린 KT 롤스터와 통신사 대전을 제압하고,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을 위한 선발전 최종전에 진출했다.
14일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e스포츠 대회 '2025 LCK MSI 대표 선발전' 4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T1은 KT 롤스터를 맞아 첫 세트를 내줬으나, 이후 3개 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세트 스코어 3대1로 승리를 차지했다.
T1이 큰 무대에서 열린 KT 롤스터와 통신사 대전을 제압하고,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을 위한 선발전 최종전에 진출했다.
14일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e스포츠 대회 '2025 LCK MSI 대표 선발전' 4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T1은 KT 롤스터를 맞아 첫 세트를 내줬으나, 이후 3개 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세트 스코어 3대1로 승리를 차지했다.
승리 팀 T1은 이제 한화생명e스포츠가 기다리는 MSI 대표 선발전 최종전에 진출해 '2025 MSI'가 열리는 캐나다 밴쿠버행 티켓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T1과 한화생명e스포츠의 대결은 15일 오후 3시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KT, 뛰어난 중후반 집중력으로 첫 세트 가져와
T1은 첫 번째 세트에서 사이온 신 짜오 빅토르 코르키 엘리스 등 게임 중반부에 성장 기대값이 높고 상대가 대처하기 어려운 조합을 선택했다. 이에 맞서는 KT는 오른 오공 라이즈 칼리스타 니코 등 초반에 획득한 이득을 계속 굴려갈 수 있는 조합으로 맞불을 놨다.
경기 초반부터 두 팀은 치열하게 맞붙었다. T1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빠른 바텀 갱킹으로 첫 킬을 획득했고, 6분경에는 탑 라인에서도 다이브에 성공하며 위와 아래에서 각각 득점했다. KT 역시 드래곤 둥지 등에서 펼쳐진 오브젝트 교전에서 강점을 보이며 다수의 킬 포인트를 획득해 경기의 균형을 이어갔다.
경기의 균형이 처음으로 무너진 것은 23분경 드래곤 둥지에서 펼쳐진 교전이었다. T1이 먼저 드래곤을 미끼로 상대를 불러냈고, 잘 성장한 사이온을 방패로 내세우며 KT의 공세를 맞받아쳤다. T1은 상대의 정신이 사이온에 팔린 틈에 '페이커' 이상혁의 빅토르가 대미지를 쏟아내며 전원 처치를 달성했다.
하지만 KT는 무너지지 않았다. 30분경 미드 라인에서 '덕담' 서대길의 칼리스타가 상대 엘리스를 정확히 노려 처치했고, 인원의 차이가 발생했다. 이를 기회로 KT는 내셔 남작을 처치한 후 글로벌 골드를 다시 역전했다.
KT는 34분경 마법공학 드래곤의 영혼을 처치하기 위해 나섰다. 이를 막기 위해 T1이 달라붙었으나 역부족이었다. KT는 드래곤 둥지에서 펼쳐진 교전에서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하고 상대를 전원 처치하기까지 했다. 곧바로 상대 진영으로 내달려 넥서스를 파괴하고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T1, 조합의 강점 발휘하며 경기 원점으로
두 번째 매치에서 KT는 럼블 자르반4세 아리 바루스 알리스타 등 묵직한 교전 지향적 조합으로 경기에 나섰다. 이에 맞서는 T1은 그웬 녹턴 아칼리 진 라칸 등 상대의 기동성이 부족한 챔피언들을 저격한 날쌘 돌진형 조합으로 맞받아쳤다.
경기 초반은 KT의 흐름이었다. 미드 라인에서 '비디디' 곽보성의 아리가 사투 끝에 솔로 킬을 만들어 냈고, 녹턴까지 잡아내며 상대의 성장을 저해하고 우세를 만들었다.
하지만 T1은 그웬이 상대를 휘젓고, 녹턴과 아칼리가 마무리를 하는 방식으로 상대 챔피언들을 끊어내며 거듭 득점을 올렸다. '오너' 문현준의 녹턴이 20분까지 4킬을 획득하며 결국 불리했던 전세를 뒤집었다.
T1은 21분경 녹턴의 궁극기 연계로 상대 바루스의 점멸 주문을 뽑아낸 후 아타칸 공략에 나섰다. T1은 KT의 저지 시도를 물리치고 아타칸을 처치했으며, 곧바로 역공에 나서 추가 킬까지 올렸다. 24분경 열린 드래곤 교전도 T1의 승리로 끝나며 사실상 경기가 T1 쪽으로 기울었다.
T1은 27분경 내셔 남작을 미끼로 상대를 불러내며 교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한 이들은 KT의 약점을 후벼 파는 완벽한 운영으로 결국 승리했다.
핵심 딜러 맹활약한 T1, 뒷심 발휘하며 승리
3세트에서 T1은 레넥톤 스카너 아지르 루시안 바드 등 선수 각자의 숙련도가 높은 조합으로 경기에 나섰다. KT는 요릭 세주아니 탈리야 이즈리얼 레오나 등 기동성과 군중 제어기를 갖춘 조합을 택했다.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난전을 펼쳤다. T1은 완벽한 라인전으로 상대가 숨을 쉬지 못하게 막았지만, 그 이상의 이득을 얻고자 하는 과정에서 KT에 반격을 허용했다. 이후 오브젝트를 두고 난타전이 펼쳐지며 두 팀 사이에 14분만에 13개의 킬이 교환됐다.
특히 '도란' 최현준의 레넥톤이 맹활약을 펼쳤다. 레넥톤은 솔로 킬 2번을 올리며 상대 요릭을 완벽히 제압했으며, 덕분에 T1이 사이드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지녔다. T1은 사이드 주도권을 바탕으로 드래곤을 먼저 세 마리 처치하는 등 오브젝트에서 앞서 갔다.
T1은 25분경 교전에서 드래곤을 빼앗겼지만, 상대의 시야가 빈 틈을 타 내셔 남작을 처치했다. 이어진 아타칸 교전에서도 아타칸을 내주기는 했으나 상대의 핵심인 탈리야를 잡아내는 등 3킬을 추가하며 대량 득점했다. 이 과정에서 핵심 딜러진의 성장을 가속하며 든든하게 체력을 갖췄다.
T1은 오브젝트 싸움의 핵심인 스카너를 먼저 잃었으나, 교전으로 전환해 딜러진의 화력으로 KT를 찍어 눌렀다. 32분경에는 이상혁의 아지르가 상대의 공격을 피하고 안쪽으로 빨아들였고, 그대로 몰아치며 상대 네 명을 처치했다. 결국 T1이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세트 스코어 2대1로 앞섰다.
T1, MSI 진출권 걸린 최종전 간다
4세트에서 T1은 카밀 트런들 트위스티드 페이트 직스 렐 등 사이드 플레이에 강점을 지닌 챔피언들로 경기에 나섰다. 이에 맞서는 KT는 암베사 판테온 오로라 자야 브라움 등 난전에 특화된 챔피언들로 맞불을 놨다.
T1은 6분경 드래곤을 미끼로 상대를 불러냈고,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궁극기를 활용한 빠른 합류로 순간적인 수적 우위를 가져가며 이득을 챙겼다. 이에 맞서는 KT 역시 판테온의 궁극기와 순간이동 주문을 활용한 합류 싸움으로 이득을 보며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KT는 협곡의 전령을 처치한 이후, 상대 미드 라인을 먼저 파괴하며 T1의 운영 흐름을 끊었다. 이후 판테온의 궁극기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다이브를 가하며 크게 득점했다. 하지만 T1은 카밀이 홀로 아타칸을 빼앗는 동시에 상대 바텀 라인도 공략하며 멍군을 쳤다.
아타칸을 빼앗긴 후 급해진 KT는 내셔 남작을 미끼로 상대를 불러들이며 압박했다. 하지만 T1은 노림수를 예측하고 있었고, 상대 오로라를 먼저 처치하고 내셔 남작까지 빼앗으며 승부를 자신들 쪽으로 크게 기울였다.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한 T1은 사이드 플레이에 강점을 지닌 조합의 위력을 여실히 발휘했다. 상대 진영 전체를 돌려 깎는 운영으로 큰 피해를 입혔고, 결국 30분경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MSI 선발전 4라운드를 승리했다.
한편 '2025 LCK MSI 대표 선발전'은 부산을 찾은 관중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 속에 함께 하고 있다. 지난 13일 열린 선발전 3라운드는 평일임에도 사직 실내체육관의 5500석 중 4500석이 들어찼으며, 이날은 전석 매진됐다.
15일 열리는 최종전 경기 역시 5500석이 모두 매진되는 등 분위기가 크게 고조되고 있다.
[부산=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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