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YTN 언론사 이미지

[자막뉴스] 아시아 곳곳 '물 분쟁'...기후위기에 갈등 고조

YTN
원문보기
파키스탄을 공습하기 이틀 전 인도는 인더스강 지류의 물길부터 끊었습니다.

이 때문에 하류에 있는 파키스탄에선 강의 수위가 90%나 낮아진 곳도 있었습니다.

양국은 전면전 직전까지 갔다가 극적으로 휴전에 합의했지만, 강물을 둘러싼 갈등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도는 강물을 나눠서 쓰기로 한 65년 전 합의를 깨고 상류에 댐을 짓거나 물길을 돌리겠다는 위협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농업용수의 80%를 인더스강과 지류에 의존하는 파키스탄의 생명줄을 틀어쥐겠다는 겁니다.

[차티지 바지파이 /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 : 파키스탄에 수자원 협정 중단은 실존적 위협으로 여겨집니다. 양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인도는 거꾸로 파키스탄의 동맹국인 중국에 발목이 잡혀 있습니다.

특히 인도 북동부를 관통하는 브라마푸트라강의 경우, 공식적인 수자원 협정도 없어 말 그대로 속수무책인 상황입니다.

실제로 지난 2016년 인도와 파키스탄이 갈등을 빚자 중국은 상류의 물길을 차단해 파키스탄을 측면 지원했습니다.


최근엔 인도와 방글라데시의 반발을 무시하고 싼샤댐의 3배에 이르는, 초대형 수력발전소 건설 계획을 공식화했습니다.

[궈 지아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 1월) : 수력발전소 건설 계획은 엄격한 과학적 검증을 거쳤으며, 하류 국가에 어떠한 부정적인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겁니다.]

인도차이나 반도의 젖줄인 메콩강도 중국이 대형 댐과 수로를 계속 늘리면서 하류에 있는 국가들과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여기에 급격한 기후 변화로 티베트 고원의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강들의 수량마저 줄어들 위기에 처했습니다.

[마이클 젬프 / 세계 빙하 모니터링 서비스 국장 : 해마다 2,730억 톤의 빙하가 사라지는데, 이는 세계 인구가 30년간 섭취하는 물의 양과 거의 같습니다.]

광대한 아시아 수계에서 벌어지는 물 전쟁은 각국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여서 극단적 충돌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디자인 | 지경윤
자막뉴스 | 이은비 안진영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
YTN 유튜브 채널 구독자 500만 돌파 기념 이벤트 >
대화로 배우는 이 세상 모든 지식 [이게 웬 날리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탁재훈 추성훈 신스틸러상
    탁재훈 추성훈 신스틸러상
  2. 2백악관 황금열쇠
    백악관 황금열쇠
  3. 3당일배송 우리집
    당일배송 우리집
  4. 4강태오 김세정 베스트 커플상
    강태오 김세정 베스트 커플상
  5. 5김남희 조연상 수상소감
    김남희 조연상 수상소감

함께 보면 좋은 영상

YTN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