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정유경 큰딸’ 애니 “가수에 대한 간절함 증명할 것”

올데이 프로젝트 멤버 애니. 올데이 프로젝트 유튜브.

신세계 정유경 회장의 장녀로 혼성 그룹 데뷔를 앞둔 올데이 프로젝트 멤버 애니(본명 문서윤)가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가수의 길을 택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애니는 지난 13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 공개된 데뷔 다큐멘터리 영상에서 “7살 때 투애니원과 빅뱅 선배들의 롤리팝 뮤직비디오를 우연히 접하게 됐다”며 “충격적이었고 새로운 세계가 열렸다. 저분들이 하시는 걸 저도 무조건하고 싶다고 다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날 홀리듯이 엄마(정유경 회장)에게 ‘엄마, 나 가수 하면 어떨 것 같아’라고 했더니 웃으면서 ‘말도 안 되지’라고 해서 ‘아 안 되는구나’ 싶었다”고 회고했다.

애니는 2∼3년 후 진지하게 분위기를 잡고 “가수를 진짜 하고 싶다”고 말을 꺼냈지만, 정 회장은 “말이 되는 소리냐. 절대 노(No)”라고 답했다고 했다. 애니는 이를 가리켜 “제 인생의 첫 하트브레이크(Heartbreak)”라고 말했다.

애니는 “고등학교 2∼3학년 때쯤 가족의 반대가 제일 커졌다. 그래도 가수를 포기하지 못하겠다고 하니 엄마가 제안했다”며 “대학에 붙으면 나머지 가족들을 설득하는 것을 도와주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 후 잠도 포기하고 입시 준비를 해서 결국 대학에 붙었다. 정 회장은 그가 정말로 대학교에 합격할지 몰랐다는 것이다. 애니는 “사람들이 제가 이 길에 대해 진심이 아닐 것으로 생각을 많이 하고 의심도 많이 할 것”이라며 “제가 얼마나 이 꿈에 간절한지 그 진실성을 증명하기 위해 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애니가 속한 올데이 프로젝트는 오는 23일 첫 싱글 ‘페이머스’(FAMOUS)로 데뷔한다. 이들은 이에 앞서 오는 16일 동명의 수록곡을 선공개한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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