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와 60대, 노안치료 방법도 다르다… 연령별 맞춤 수술이 중요

강남조은눈안과 김준헌 원장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최근 스마트폰과 디지털 기기의 사용이 늘면서 40~50대부터 가까운 글씨가 흐릿하게 보이는 '노안'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40대 중반부터는 안경에 의존하지 않고 근거리 시력을 되찾기 위해 노안수술을 고려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모든 노안 환자에게 동일한 수술이 적합한 것은 아니며, 연령대별 눈 상태에 따라 치료법 선택이 달라져야 한다.

노안은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지고 조절 근육이 약해지면서 초점을 맞추는 능력이 감소해 발생한다. 초기에는 책이나 스마트폰을 멀리해야 글씨가 보이거나, 눈의 피로와 두통이 동반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일상에 영향을 주기 시작하면 정밀 검사를 통해 본인의 눈 상태에 적합한 교정 방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60대 이상에서는 노안뿐 아니라 백내장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이 일반적이다. 이 방식은 노안과 백내장을 동시에 교정할 수 있어 시야의 질을 크게 향상시킨다. 최근에는 근거리부터 중거리, 원거리까지 연속적으로 초점이 맞는 연속초점 렌즈도 개발되어, 시력 만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반면, 40~50대의 비교적 젊은 노안 환자의 경우, 일반적으로 자연 수정체를 보존하는 레이저 기반의 노안교정수술, 즉 LBV 노안라식수술이 적합하다. LBV 노안라식은 양쪽 눈의 초점을 원거리와 근거리로 나눠 조정하는 모노비전 방식에, 각막의 초점심도를 높이는 기술이 더해진 복합적인 수술이다. 특히 각막 두께가 충분한 경우에는 향후 노안이 더 진행되더라도 추가 교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백내장이 없는 50대 이전 환자에게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무리하게 시행할 경우, 오히려 수정체의 남은 기능을 상실해 더 큰 불편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수정체의 상태와 노안 진행 정도를 면밀히 검토한 후, 수술 적응증이 맞는지를 판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수술법 선택 이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정밀 검사와 상담이다. 각막 두께, 안구 길이, 동공 크기, 수정체 투명도, 망막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교정 방법을 제시하는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 단순히 노안수술비용이나 후기만을 보고 병원을 결정하기보다는, 숙련된 의료진과 최신 장비, 다양한 수술 옵션을 갖춘 병원인지 여부가 수술 성공률과 만족도를 결정짓는다.

강남조은눈안과 김준헌 원장은 "노안은 단순히 돋보기를 벗기 위한 수술이 아닌, 연령대별 눈 구조와 기능 저하를 고려한 정밀 치료가 필요하다"며 "특히 40~50대는 수정체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며, 60대 이후에는 백내장을 동반한 노안이 많아 다초점 렌즈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노안교정 수술비용이나 할인가격만을 기준으로 병원을 선택하기보다는, 눈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다양한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는 곳인지, 노안수술 후 부작용이나 시력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리해줄 수 있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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