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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에 자주 참석할수록 지역 공동체에 더 적극적

조선일보 백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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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찾는 뇌

로빈 던바 지음 | 구형찬 옮김 | 아르테 | 372쪽 | 3만원

인류학자 로빈 던바는 인간이 신뢰하고 호감을 느끼는 ‘친구’의 최대치는 150명이라고 주장했다. 뇌 용량의 한계로 인해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집단 규모가 제한돼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던바의 수’는 종교 집단에도 적용될 수 있을까.

‘던바의 수’로 잘 알려진 저자가 이번엔 종교의 진화 과정을 탐구했다. 고대의 수렵 채집 사회부터 세속화된 현대 사회에 이르기까지 종교는 인류와 함께 진화해왔다. 종교가 왜 지금까지 사라지지 않는지, 인류는 왜 신을 필요로 하는지를 과학적으로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종교적 의례는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하고, 함께 의례를 수행하는 공동체의 결속력을 강화했다. 예배에 자주 참석하는 사람일수록 지역 공동체 활동에도 더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종교적인 믿음은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에 유익했다.

이쯤에서 저자는 흥미로운 질문을 던진다. 그렇다면 하나만으로도 충분할 텐데 왜 이토록 많은 종교가 생겼을까. 저자는 인간의 마음이 작은 규모의 사회에 맞춰 설계됐으며, 소규모 공동체에서 더 큰 의미를 느낀다고 설명한다. 수만 년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며 사회 구조의 변화에 따라 종교가 진화해 왔다는 독창적인 관점을 제시한다.

[백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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