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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있어도 되나" BTS 정국, 전역 이틀 차인데…제이홉 콘서트 지원 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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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방탄소년단 정국/ 사진=텐아시아 DB

방탄소년단 정국/ 사진=텐아시아 DB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제이홉의 솔로 콘서트 게스트로 출격했다.

제이홉은 13일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j-hope Tour 'HOPE ON THE STAGE' FINAL'(이하 'HOPE ON THE STAGE')을 열었다. 이날에 이어 14일까지 이틀간 파이널 공연이 이어진다.

두 번째 섹션인 'Dream on stage'(드림 온 스테이지) 때는 막내 정국이 게스트로 깜짝 등장했다. 'i wonder...'(아이 원더) 무대 중 정국이 나타나자 객석에서는 함성이 터져나왔다. 지난 11일 전역해 정국은 짧은 머리를 깔끔하게 스타일링한 모습이었다.

함께 무대에 선 제이홉과 정국은 눈을 맞추며 호흡했다. 두 사람은 행복한 미소를 지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고, 무대를 마친 뒤에는 포옹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정국은 오랜만의 무대에도 긴장한 기색 없이 여유롭게 공연을 이어 나갔다.

BTS 제이홉, 정국/ 사진 제공=빅히트 뮤직

BTS 제이홉, 정국/ 사진 제공=빅히트 뮤직



제이홉은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정국이에게 소리 질러"라며 호응을 유도했다. 이어 "정국 씨가 흔쾌히 함께해주고 싶다고 해서 너무 감동받았다.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정국은 "제가 더 영광이다. 지금 조금 긴장해서 뇌정지가 왔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내가 여기 있어도 되나 싶다. 새록새록하기도 한데 너무 새롭다"고 말했다.

정국은 "많이 보고 싶었다. 오랜만에 무대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홉이 형을 밑에서 봤는데 너무 멋있더라. 확실히 다르긴 다르다"라며 제이홉을 칭찬했다.


이어 정국은 첫 솔로 싱글 'Seven'(세븐) 무대를 선보였다. 랩 파트는 제이홉이 소화했다. 두 사람은 오랜 기간 팀으로서 함께했던 만큼 빛나는 케미를 자랑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2월 서울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북미와 아시아 주요 도시를 돈 제이홉의 첫 솔로 월드투어를 마무리 짓는 앙코르 콘서트다. 콘서트의 기획과 구성, 연출은 물론 안무, 의상, 소품까지 모든 부분에 제이홉의 손길이 닿았다.

이날로 데뷔 12주년을 맞은 방탄소년단은 군백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진과 제이홉이 군 복무를 마친 데 이어 지난 10일 RM과 뷔가 만기 전역했다. 지난 11일에는 지민과 정국이 팬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인 슈가는 오는 21일 소집 해제될 예정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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