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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 포터 생산 줄이고 2주간 휴업…판매 부진 장기화 여파

뉴스1 이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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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 생산라인, 6월19일~7월2일 휴업…시간당 생산도 30% ↓

포터 내연기관 모델도 올해 판매량 30% 감소



현대차의 중형트럭 포터.(현대차 제공)

현대차의 중형트럭 포터.(현대차 제공)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가 중형 트럭 '포터'의 생산량을 줄이고, 생산라인을 2주간 멈춘다. 판매 부진 장기화로 재고 소진의 어려움을 겪어서다.

13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6~18일 울산 4공장 2라인의 시간당 차량 생산 대수(UPH)를 기존 28.5대에서 19.5대로 조정한다.

통상 하루 가동 시간이 16시간인 것을 고려하면 이번 UPH 하향 조정으로 월간 생산량(주말 특근 제외)은 9120대에서 6240대로 31.5% 줄어들 전망이다.

현대차는 사흘간의 UPH 조정 이후 19일부터 7월 2일까지 4공장 2라인의 휴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울산 4공장 2라인은 내연기관 포터와 포터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울산4공장문에서 납품 차량들이 드나들고 있다. 2021.5.6/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현대자동차 울산4공장문에서 납품 차량들이 드나들고 있다. 2021.5.6/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현대차가 포터 생산량을 줄이고, 2주간 휴업하는 이유는 판매 부진 장기화 때문이다. 현대차는 포터 판매 감소로 올해 대부분 해당 생산라인의 주말 특근 일정을 잡지 않았다. 주중에만 생산하며 속도를 조절했지만, 재고를 소진하기에는 판매 감소가 길어지며 한계치에 도달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포터는 올해 1~5월 국내서 2만4027대 판매했다. 1년 전 같은기간(3만2746대)보다 26.6% 감소했다.


전기차인 포터 일렉트릭의 판매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연기관 모델마저도 큰 폭으로 판매가 줄었다. 포터 일렉트릭은 올해 1~5월 4383대 팔리며 1년 전 같은 기간 4532대보다 3.2% 줄었다. 내연기관 포터는 전년 대비 30.3% 감소한 1만9644대에 그쳤다.

포터뿐만 아니다. 기아의 상용차 봉고 역시 판매 감소세는 마찬가지다. 봉고는 올해 1~5월 국내서 1만5051대(봉고 EV 포함) 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21.6% 줄었다. 기아도 봉고의 판매 부진에 따른 재고 증가로 생산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업계는 포터 판매 감소는 경기 침체로 자영업자 감소와 디젤 모델 단종 등이 겹친 결과라고 분석했다. 포터는 '소상공인의 발'로 불리며 국내 판매 상위권에 늘 이름을 올렸던 차종이다.


업계 관계자는 "디젤 모델 단종 이후 추가된 LPG 모델이 있으나 디젤 물량을 채우기는 한계가 있다"며 "포터의 주 고객인 자영업자 감소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전국 자영업자 수는 565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2000명 감소하며 최근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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