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한국일보 언론사 이미지

해군 초계기 '조종사 음성기록' 복구 불가... 사고 원인 더 미궁으로

한국일보
원문보기


지난달 31일 경북 포항시 해군 해상초계기 추락 사고 현장에서 군 관계자들이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뉴스1

지난달 31일 경북 포항시 해군 해상초계기 추락 사고 현장에서 군 관계자들이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뉴스1


경북 포항시에서 지난달 발생한 해상 초계기 추락사고기에 장착됐던 음성녹음저장장치 복구가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해군은 기체 잔해와 사고 장면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바탕으로 사고 원인을 계속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해군은 13일 "해상 초계기 민·관·군 합동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기에서 회수한 음성녹음저장장치 분석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민간 전문업체에 복구를 의뢰했으나 손상돼 복구가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민간 전문업체는 지난 4일, 국과수는 13일 해군에 복구 불가 결과를 통보했다고 해군은 전했다.

해군은 "합동조사위는 음성녹음저장장치 복구 여부와 별도로 기체 잔해, 사고장면 CCTV 영상, 레이더 항적 및 통신 등 관제기록, 기체 정비 이력, 관련자 및 목격자 조사 등을 바탕으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핵심 단서가 될 음성녹음저장장치 저장 내용을 들여다볼 수 없게 되면서 사고 조사에는 더 많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 29일 오후 1시 43분쯤 이착륙 훈련 도중 포항기지를 이륙한 해상 초계기가 1시 49분 기지 인근에 추락했다. 사고로 탑승자 4명이 모두 숨졌다. 추락 1분 전 관제탑과 항공기가 정상 교신했지만 당시 비상 상황과 관련된 내용은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군은 지난달 31일 민관군 합동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쿠팡 압수수색
    쿠팡 압수수색
  2. 2이재명 해수부 업무보고
    이재명 해수부 업무보고
  3. 3성탄절 강추위
    성탄절 강추위
  4. 4러시아 장성 폭사
    러시아 장성 폭사
  5. 5트럼프 황금함대 한화 협력
    트럼프 황금함대 한화 협력

한국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