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 매니저 전세 대출금 대신 내줘…“나만 돈 많이 벌어 미안”

한가인. 사진|스타투데이DB

배우 한가인(43)의 미담이 공개됐다.

12일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에는 한가인이 전 매니저들과 함께 과거를 추억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한가인은 두 매니저를 소개하며 “내가 전 남자친구를 만나고 이별하는 것도 봤고, 우리 남편하고 연애하고 결혼하는 것도 본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전 매니저 이동현 씨는 한가인의 데뷔 시절부터 2008년까지, 이지형 씨는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약 6년간 함께 일했던 사이다.

이동현 씨는 한가인을 연예인으로 데뷔시킨 과정을 이야기하며 “내가 (한가인에게) 삼고초려했다. 한가인이 맨날 (연예 활동) 안 한다고 했다”며 “2001년에 ‘학교 다니면서 연기를 배우고 프로필 한 번만 찍어보자’고 설득했다”고 말했다.

한가인의 미담도 공개됐다. 이동현 씨는 “제가 전세 대출을 받았는데도 남은 금액이 있었다”며 “같이 밥 먹으면서 ‘오빠 그럼 제가 그거는 해드릴게요’라고 말한 뒤 도와줬다”고 밝혔다.

그때 당시로 1년 치 월급에 달하는 금액이었다고. 한가인은 “현장에서 나보다 더 힘들 수도 있는데, 돈은 내가 제일 많이 버니까 스태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되게 많았다”며 “내가 어릴 때 진심으로 대해줬던 분들이어서 그랬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자유부인 한가인’ 캡처. 사진|유튜브 ‘자유부인 한가인’

배우자인 연정훈과 한가인의 러브스토리도 등장했다. 이동현 씨는 “그때 연정훈이 다른 배우들보다 훨씬 좀 스마트하고 예의도 바르고 고급스러웠다”며 “나한테 먼저 와서 작업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이동현 씨는 “회사에서 열애 공개를 하게 됐는데, 이렇게 한 번에 결혼할 줄은 몰랐다. 깜짝 놀랐다”고 말했고, 한가인은 “오빠가 (그때) 나를 말렸어야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가인은 2002년 국내 항공사 CF 모델로 데뷔했으며 같은 해 드라마 ‘햇빛 사냥’으로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듬해 드라마 ‘노란 손수건’으로 만난 배우 연정훈과 2005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연정훈과 결혼한 후 활동보다 육아에 집중했던 한가인은 2022년 ‘써클하우스’ MC로 방송계에 복귀해 SBS ‘싱포골드’, JTBC ‘손 없는 날’ 등에 출연해 MC 능력을 뽐냈다. 현재 자신의 이름을 건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