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이스라엘 향해 100대 이상 드론 날려"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에얄 자미르 참모총장(가운데)이 이스라엘 공군 상황실에서 공습작전을 지휘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13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신화연합뉴스

이란이 13일(현지시간) 새벽 공습을 통해 선제공격을 단행한 이스라엘을 향해 100대 이상의 드론을 발사하는 등 반격에 나섰다고 예루살렘포스트와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매체가 전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srael Defense Forces·IDF)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100대 이상의 드론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스라엘군 항공기 200여대가 이란 내 100개 이상의 목표물을 공격했으며 330개 이상의 탄약이 사용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이란 중부 나탄즈 핵시설과 군 지휘관, 과학자 등을 노려 대대적인 공습을 단행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시온주의자 적의 침략에 단호하고 가혹하게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보복 방침을 천명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영상 연설을 통해 "현재 작전 목표는 이란의 핵 인프라, 탄도미사일 공장, 군사 능력을 타격하는 것"이라며 "필요한 기간만큼 작전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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