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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민중기…‘양승태 사법부 블랙리스트’ 조사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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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으로 지명된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이 13일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특검으로 지명된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이 13일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수사를 이끌 민중기(66·사법연수원 14기) 특별검사는 김명수 전 대법원장 시절 서울중앙지법원장을 지내는 등 사법부 내에서 진보 성향 인물로 평가된다.



민 특검은 대전 출신으로 대전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수료 뒤 군 법무관을 거쳐 대전지법 판사로 임관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행정법원·서울고등법원 수석부장판사, 서울동부지법원장 등을 지낸 뒤 서울중앙지법원장을 끝으로 2021년 퇴임했다.



김명수 전 대법원장(66·15기)과 서울대 법대 동기로, 둘이 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법원장 재임 때인 2018년 서울중앙지법원장에 임명돼 3년간 재직했다.



민 특검은 진보성향 법관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창립 멤버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법원 재직 당시 노동법 커뮤니티 회장을 역임하고 행정법 판례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논문을 발표하는 등 노동·행정 분야 전문가로 꼽혔다.



민 특검은 양승태 대법원의 사법농단 사건 때 사태 해결을 위한 전국판사회의에 고위 법관으로 참석했고 이후 ‘사법부 블랙리스트’ 추가조사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조사를 주도했다. 위원회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박근혜 정부와 법원행정처가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재판 관련 연락을 주고받으며 유착된 정황이 있다고 발표했다. 이런 조사 경험이 김 여사 사건 수사 특별검사로 지명된 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 특검은 이날 서울 서초구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 사건이 사회적으로 논란이 많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만큼 객관적으로 사건을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정혜민 기자 jh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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