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자유부인 한가인 |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한가인이 첫 매니저와 과거 일화를 공개했다.
12일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에는 '"사실은 셋이 연애했다" 25년 찐친오빠들이 처음 밝히는 한가인 숨은 과거'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데뷔 초 함께한 매니저들을 만난 한가인은 "제 전 남자친구부터 전 남자친구랑 헤어지는 것도 봤고, 우리 남편과 연애하고 결혼한 것도 다 봤다"고 말했다.
매니저는 24년 된 사진을 아직도 갖고 있다며 "처음에 대학교 다니면서 본격적으로 활동한 게 아니라 삼고초려를 했다. (연예인을) 안 한다고 맨날 그랬다"며 "2001년에 '그러지 말고 학교 다니면서 연기를 배워봐라. 프로필 한 번 찍어보자'고 설득했다. 광고 모델이 되면서 자신감을 가진 것 같다"고 했다. 이에 한가인은 "난 지금도 확신이 없다"고 밝혔다.
한가인은 남편 연정훈과 인연을 맺은 드라마 '노란 손수건'을 언급했다. 매니저는 "정훈이가 다른 배우들보다 스마트하고, 예의도 바르고 날티도 안 나고 고급스러웠다. 저한테 살갑게 다가와서 사진 찍자 그러고 저한테 작업을 먼저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매니저는 당시 소속사 사장이었던 가수 이상우를 언급하며 "그때 (한가인, 연정훈이) 사귀는 걸 오픈했다. 보통의 회사라면 반대했을 텐데 '배우로서 사귀는 게 연기하는 데 경험도 되고 감정 표현에 좋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이렇게 한 번에 결혼할 줄은 몰랐다. 저희도 깜짝 놀랐다"고 덧붙였다.
한가인은 결혼 기사가 터지게 된 경위에 대해 "결혼식 호텔을 예약했는데 그걸 누가 알게 됐다"며 "우리가 그때 의류 광고 촬영을 하러 갔다. 그런데 현장에서 '결혼을 하십니까, 안 하십니까. 솔직하게 얘기해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안 하진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며 웃었다. 매니저는 "정말 아쉬웠던 게 뭐냐면, 캔커피 광고였는데 그 콘티가 풋풋한 대학생 커플이었다. 그때 담당자분이 나한테 '광고 찍고 결혼하시면 안 되냐'더라"라고 밝혔다. 한가인은 "그래서 그 광고는 못 찍었다. 취소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한가인은 이상우와 연정훈의 부친인 연규진이 만난 일화를 꺼냈다. 그는 "우리 사장님이 아버님이랑 얘기하려고 (연정훈) 오빠네 집에 찾아왔다. 아이들이 아직 어리고 (연정훈이) 군대를 다녀오니까 조금 이따 결혼하면 좋겠다고 했는데, 우리 아버님이 확고하게 '좋은 사람을 만났을 때 좋다'고 하셨다. 선배님이고 연세도 많으시니까 우리 사장님이 와서 한 마디를 못 했다"고 전했다.
또한 한가인은 한창 바빴을 당시 고충을 전하며 "내가 맨날 사람을 죽일 거냐고 뭐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매니저는 "그런데 부가 쌓이지 않았느냐. 당시 소속사 랭킹 1위였고 회사의 효자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니저는 한가인의 미담을 공개했다. 그는 "당시 전세 대출을 받았는데 (한가인이) 밥 먹다가 '오빠 제가 그건 해드릴게요'고 했다. 당시 1년치 월급 정도였다"고 밝혔다. 한가인은 "현장에서 다 같이 고생하고 저보다 더 힘들 수도 있는데 돈은 제가 제일 많이 버니까 스태프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많다. 제가 어릴 때 진심으로 대해줬던 분들이다. 그 다음에 사실 제가 일하면서 힘들었던 게 나를 브랜드처럼 여기는 느낌이었다. 진짜 마음을 주고받은 사람들"이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