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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다방 끝났어도 줄줄이 할인… 사장님들 "6월 아닌 빽월"

아시아투데이 김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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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원 커피' 행사 후유증 빗발
소상공인, 매출 감소 고충 호소
더본코리아 이달까지 할인 행사

더본코리아의 커피전문점 빽다방이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핫 아메리카노를 500원에 판매하는 할인 행사를 시작한 10일 서울 시내의 한 빽다방 매장 앞에 할인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

더본코리아의 커피전문점 빽다방이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핫 아메리카노를 500원에 판매하는 할인 행사를 시작한 10일 서울 시내의 한 빽다방 매장 앞에 할인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


커피 프랜차이즈 빽다방에서 사흘간 열린 '500원 아메리카노' 할인행사가 지난 12일로 끝났다.

가성비 전략을 내세운 성공적인 마케팅이라는 호평이 나온 반면, SNS에는 업무 과중을 호소하는 빽다방 매장 점주와 아르바이트생, 손님이 끊긴 인근 다른 자영업자들의 하소연이 이어졌다.

SNS에는 몰리는 손님에 업무 과중에 시달리는 알바생들의 후기가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죽다 살아났다. 컵을 수십개씩 줄지어놓고 20리터 생수통을 들고 붓기를 여러번 했다"고 토로했다. 다른 누리꾼은 "사람이 할 짓이 못 된다. 8시간 반동안 한번도 쉬지도, 앉지도 못했다"라고 적었다.

업무 과중 부담에 직원이 과로로 쓰러지거나, 매장 영업을 조기 종료했다는 후기도 전해졌다. 한 누리꾼은 문을 닫은 '빽다방' 한 곳의 사진을 올리며 "오너 리스크에 가맹점만 죽어나가는 느낌"이라고 꼬집었다.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빽다방에 밀린 다른 소상공인들의 사연이 몰렸다. 특히 빽다방의 500원 커피 이후에도 더본코리아의 다른 브랜드 할인이벤트가 남아있다는 소식에 "이 시국에 자영업자 입장에선 백종원 브랜드가 너무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한 누리꾼은 "6월이 아니고 빽월이다"라고 표현하며 매출 타격에 따른 고충을 토로했다.

최근 빽다방을 비롯한 더본코리아 외식 프랜차이즈가 진행 중인 할인 행사를 두고, 근본적인 상생 방안으로 적절했는가 하는 지적이 나온다. 이미지 쇄신을 위한 단기성 이벤트에 그칠 수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빽다방의 커피 할인이벤트는 끝났지만, 역전우동의 4000원 돈까스, 본가 9000원 돼지갈비 등 더본코리아 브랜드의 할인 행사는 이달 말까지 계속된다.

한편 빽다방의 모기업 더본코리아는 13일 가맹점주와 소톻하고 협력하기 위한 '상생 위원회'를 이달 말 공식 출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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