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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감히 나를 좋아해?"…남편 막말에 45kg 감량한 '임신 4개월차' 아내 (이숙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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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다이어트 부부' 아내의 증거 영상이 공개됐다.

12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12기 마지막 부부인 '다이어트 부부'의 가사 조사가 진행됐다.

두 사람은 결혼 3년 차 부부로, 아내의 신청으로 출연하게 됐다고. 아내 측 가사조사관인 박하선은 증거 영상을 공개하기 전 "제가 요즘 다이어트 중이다. 너무 열이 받더라. 여성분들이 많이 화를 내실 것 같다"며 "제가 화를 낼 수도 있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아침에 일어난 아내는 자연스럽게 체중계로 향해 눈길을 끌었다. 1시간 후에 또다시 체중을 확인한 아내는 "진짜 살쪘다"고 말했고, 이에 남편은 "뭐?"라고 물은 뒤 한숨을 내쉬었다.

아내는 20대 후반부터 100kg 이상의 몸무게를 유지해 왔다고. 24살,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 남편을 만난 아내는 "저랑 남편이랑 특히 더 통했다. 남편은 뚱뚱한 여자랑은 절대 친구도 하지 않는 사람인데 성격이 맞으니까 저랑은 친구를 했다"고 전했다.



그렇게 8년간 친구로 지낸 두 사람은 어떻게 결혼까지 하게 된 걸까. 아내는 "그 과정에서 남편이 20대 때 여자를 되게 많이 만났었다. 그 여자들을 제가 다 봤었다"고 말했고, 남편은 결혼 전 만난 상대가 50~60명이라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제가) 원체 태생이 잘나긴 했지만 번화가 같은 데 여자 친구랑 손잡고 가면 남자들이 지나가면서 '저 여자 예쁘다' 하고 한 번 더 돌아보지 않냐. 그런 여자들만 만났었다"며 "번호 따인 적도 많다"고 덧붙였다.

아내는 고백 스토리를 공개하며 "(친구로) 지내가다 남편이 30대 초반에 스무 살 지나서 처음으로 1년 동안 연애를 쉰 적이 있다. 제가 평소에 남편한테 호감이 있었으니까 이때가 기회다 (싶었다). 이자카야에서 술 마시고 '내가 더 좋아하면 안 되냐?' 하면서 울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아내의 고백에 돌아온 반응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남편은 '무슨 이런 X같은 경우가 다 있지? 네가 감히 나를 좋아해? 내가 그렇게 하수로 보이나?'라고 생각했다며 "뚱뚱한 여자는 여자로 보지도 않았다. 여자가 100kg가 넘는 게 말이 되나. 그냥 뚱뚱하고 루저인 이미지가 저한테는 크게 박혔다"고 충격 발언을 이어갔다.




그렇게 아내는 마른 몸을 원하는 남편을 위해 3개월 동안 약 30kg를 감량, 현재까지 총 45kg를 감량하게 된 것. 하지만 아내는 "제가 올해 1월에 임신했다. 여름에 비키니도 좀 입고 즐기고 싶었는데 그런 과정이 전혀 없다. 결국 나중에 애 낳고 살 빼야 하는데 그게 두려워서 매일 체크하고 있다"며 체중 증가에 대한 두려움을 표했다.

이후 서장훈은 "이 두 분 보살('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한 번 봤다. 그때 나왔을 때는 남편이 막 일방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다. 오늘 굉장히 당황스럽다. 그때는 아내한테 더 뭐라고 그랬던 거 같다"고 말해 다음 방송에서 공개될 남편 측 증거 영상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JTBC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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