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이스라엘 이란 공습에 “현지 교민 안전 조치” 지시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관련해 “현지 교민들 상황을 파악해 피해가 있는지, 또 피해 예방을 위해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 잘 챙겨봐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스라엘-이란 공습 관련 경제안보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제일 중요한 건 우리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의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회의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하준경 경제성장수석비서관, 이규연 홍보소통수석비서관, 황인권 대통령경호처장, 송기호 국정상황실장, 김상호 국가위기관리센터장, 강유정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안정화 국면을 지나고 있던 우리 경제가 상당히 불안한 상태로 빠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외부 충격 때문에 우리 경제가 더 이상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최대한 신속하게 상황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는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우리 정부에서 충분히 필요한 조치들을 잘해 나갈 것이니 걱정하지 마시고 최대한 신속하게 상황 정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경제 안보문제는 우리 정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책무이기에 어떤 상황에서도 충분한 조치를 잘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날 새벽 이란 핵 시설 및 군사시설 등 수십 곳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 혁명수비대 총사령관 사망 등의 피해를 입은 이란이 곧 보복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확전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면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제유가는 이날 폭등하고 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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