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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R&D 기업 절반 이상 “AI 도입 못 했다”…‘역량 부족’·‘비용 부담’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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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기협, 연구개발 조직 보유한 1479개 기업 조사
기업 중 45.6%만 AI 도입⋯도입 기업은 ROI 만족도 높아
도입 필요성 인식하지만⋯“인력·비용 부족해”
산업계 “기술도입 자금 지원·전문인력 양성 필요”


오픈AI 달리로 생성한 이미지

오픈AI 달리로 생성한 이미지


국내 연구개발(R&D) 기업의 인공지능(AI) 기술 도입률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입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높지만, 인재·비용·인프라 등 여건 미비로 현장 활용은 여전히 제한적인 수준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구자균)는 13일 ‘기업의 AI 활용 현황 및 실태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연구개발 조직을 보유한 1479개 기업이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기업 중 실제 업무에 AI를 일부라도 활용 중인 곳은 45.6%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전사적으로 AI를 적극 활용 중인 기업은 14.1%에 그쳤다. 나머지는 제한적 시범 도입 또는 도입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반면, AI 도입의 필요성은 높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기업의 76.9%는 AI 도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서비스업(89.7%)이 제조업(70.7%)보다 도입 필요성을 더 높게 인식했으며, 대기업·중견기업보다 중소기업의 체감도도 상대적으로 컸다.

특히 AI를 활용 중인 기업 중 71.7%는 투자 대비 효과(ROI)에 대해 ‘높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는 ‘업무 시간 단축’(23.4%), ‘기존 제품 및 서비스 개선’(17.9%), ‘비용 절감 및 생산성 향상’(16.8%) 순으로 효과가 컸다고 응답했다.

미도입 기업들은 AI 기술 적용에 필요한 사전 준비 부족(26.5%), 조직 내 활용 역량 부족(24.2%), 도입 비용 부담(21.3%) 등을 주요 장애 요인으로 지목했다. 특히 응답 기업의 75.7%는 향후 1년 이내 도입 계획이 “없다”고 답해, AI 확산의 제도적·구조적 제약이 여전히 존재함을 보여줬다.


기업들은 AI 인재 확보 방식으로는 신규 인력 채용(9.3%)보다는 기존 인력의 AI 역량 강화(46.9%)가 우선이라고 봤다. 이와 관련해 가장 필요한 정부 지원책으로는 ‘AI 교육 및 훈련비용 지원’(32.5%), ‘실습환경 구축’(23.3%),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제공’(19.8%) 등이 꼽혔다.

정부의 AI 지원정책에 대한 현장 체감도는 낮았다. 응답 기업의 92.2%는 “AI 관련 정부 지원제도를 이용한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정보 접근의 어려움’(27.2%), ‘필요한 내용과 불일치’(22.9%), ‘지원 규모의 한계’(22.2%) 등이 지적됐다.

정부에 바라는 정책 과제로는 ‘AI 기술도입 자금지원 확대’(29.3%), ‘전문인력 양성 및 교육 지원’(17.0%), ‘기업 맞춤형 컨설팅 및 기술 지원 강화’(16.0%)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김종훈 산기협 상임이사는 "우리 기업이 AI 역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새 정부가 AI 3대 강국을 목표로 전폭적인 투자 확대 방침을 밝힌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이투데이/이은주 기자 (letsw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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