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라우드 장애…스포티파이·디스코드 등 주요 서비스 일시중단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구글 클라우드에서 발생한 시스템 장애로 스포티파이, 디스코드, 스냅챗 등 글로벌 주요 온라인 서비스가 일시 중단됐다.

미 동부시간 기준 12일 오전 11시 46분께 구글 클라우드는 자사 페이지를 통해 미국·유럽·아시아 전역의 13개 클라우드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공지했다. 회사는 “엔지니어들이 문제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로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구글클라우드는 문제 발생 3시간 만에 서비스 복구 절차를 시작, 오후 들어 대부분 지역에서 서비스가 복구됐다고 전했다. 다만 일부 지역 등에서는 완전히 복구되진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

장애 발생 직후 온라인 장애 모니터링 사이트 ‘다운디렉터’에는 구글 클라우드 관련 신고가 1만건을 넘었다. 특히 북미와 유럽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수천건의 접속 장애 신고가 실시간으로 집계됐다.

이번 장애로 오픈AI는 싱글 사인온(SSO)을 포함한 로그인 기능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플레어 역시 일부 기능이 제한되는 피해를 입었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를 포함해 디스코드, 트위치, 웨이츠 앤 바이시즈(W&B), 마이크로소프트(MS)의 깃허브 등 다양한 서비스에서 접속 장애가 보고됐다.

미 경제매체 CNBC는 “토머스 쿠리안이 이끄는 구글 클라우드 부문은 최근 몇 년간 급성장해 AI 수요로 주목받고 있으나, 이번 장애는 아마존웹 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와의 경쟁에서 큰 타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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