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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배변 지저분, 산책 금지"…아파트에 붙은 찬반 투표 결과가?

뉴스1 소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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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충남 예산의 한 아파트에서 '반려견 산책 금지' 관련 투표가 열려 입주민들이 팽팽한 견해차를 보였다.

지난 12일 KBS 보도에 따르면 충남 예산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는 '아파트 내 지상공원에서 반려견 산책 금지에 대한 찬반투표 안내'라는 제목의 안내문이 붙었다.

안내문에는 "우리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의결된 아파트 내 지상공원에서 반려견 산책 금지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한다"며 10~11일 양일간 전자 투표에 동참해달라고 안내했다.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산책 금지에 찬성하는 주민들은 "평소 반려견 배변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아 지저분했다"며 다소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반면 반대하는 주민들은 "재변을 치우도록 조치하면 될 일"이라며 "오히려 주민 갈등을 부추긴다"고 맞섰다.

투표 결과 산책 금지 찬성은 203표, 반대는 201표로 팽팽한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투표 소식에 누리꾼들은 "개가 똥 싸는데도 핸드폰 하다가 안 치우고 가는 사람 많다. 다른 견주들 욕되게 하지 마라. 오죽하면 개 산책 찬반 투표를 할까", "아파트 조경 예쁘게 꾸며 놓으면 어디서 개 오줌 지린내 난다. 괴롭다", "반려견 수가 많아지니까 대책을 잘 세워야 한다", "반려견도 가족인데 너무한다", "이러다 '노 펫 아파트'까지 나오겠다" 등 반응을 전했다.

한편 동물권 단체 '케어' 박소연 활동가는 "일부의 잘못을 모든 견주와 반려동물에게 전가하는 건 정당하지 않다"며 "견주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신대 반려동물학과 서다연 교수는 "아파트에서 목줄이나 배변 처리를 하지 않는 개 주인을 신고할 수 있도록 하고, 반려동물 산책길을 따로 정하는 등 더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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