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소개팅 주선…데이팅 앱에서 AI 활용 급증

[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온라인 데이팅이 이제는 일상이 된 시대, 인공지능(AI)이 새로운 큐피드로 떠오르고 있다. 매치(Match)가 발표한 싱글스 인 아메리카(Singles in America) 보고서에 따르면, AI를 활용한 데이팅이 1년 만에 333% 증가했다. 특히 싱글인 Z세대의 절반가량이 AI를 이용해 프로필 작성, 메시지 작성, 매치 필터링을 하고 있으며, 44%는 AI가 잠재적 파트너를 걸러주길 원한다고 응답했다.

12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는 AI가 데이트 경험을 개선하는 데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그 지속 가능성에는 의문이 있다고 전했다. AI가 대화를 대신하고 프로필을 최적화하는 것이 과연 진정한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될지에 대한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매치 관계자는 "AI는 친밀감을 주는 것이 아니라 싱글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도구"라고 강조했다.

이미 틴더(Tinder), 힌지(Hinge), 범블(Bumble) 같은 앱들은 AI 기반 기능을 도입해 더 나은 사진을 추천하고 메시지 톤을 분석하며, 그라인더(Grindr)는 아이스브레이커와 데이트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AI 기능을 테스트 중이다. 그러나 AI가 전면에 나서는 순간, 사람들은 실제로 누구와 데이트를 하고 있는 것인지 혼란스러워질 수 있다. AI가 데이팅의 불편함을 완화할 수는 있지만, AI가 연애의 본질을 변화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AI가 연애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다만, AI가 인간관계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형태의 소셜 네트워크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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