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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전교 1등’인데 자퇴?…오열했던 母조혜련 “너무 잘한 일”

헤럴드경제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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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개그우먼 조혜련이 자녀 교육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전교 1등 딸의 자퇴, 고등학교 세 곳을 옮기며 방황했던 아들. 그 모든 시간을 지나며 그는 “결국 부모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 말했다.

조혜련은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딸 김윤아의 자퇴 당시를 회상했다. “특목고에 다니던 아이가 자퇴를 결심했을 때 학교에 같이 갔다. 너무 많이 울었다”며 “그때는 왜 그렇게 울었는지 몰랐는데, 돌아보면 미안한 마음 때문이었다”고 했다.

“딸이 그동안 보여준 모습이 전부인 줄 알았다. 공부 잘하고 모범적인 아이였지만, 그 속에 진짜 꿈이 있었다는 걸 너무 늦게 알았다”며 “그 선택 덕분에 지금은 자기가 좋아하는 걸 공부하고, 활발하게 아르바이트도 하며 자기 인생을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딸이 ‘이게 진짜 나다’라고 말하는데, 그 모습이 부모로선 더 행복하다”며 “그때 자퇴를 응원한 것도 정말 잘한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조혜련은 아들 김우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아들은 축구하다 그만두고, 드럼하다 그만두고 방황을 많이 했다”며 “국제고, 기독교학교, 필리핀 유학까지 다 그만뒀고, 18살에 초졸이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전환점은 ‘게임’이었다. “어떤 걸 제일 하고 싶냐고 물었더니 게임을 하고 싶다고 하더라. 우리는 그걸 무시하지 않았다. 게임 아카데미에 보내줬고, 기획서를 270쪽이나 써서 6개 대학에 지원했는데 전부 붙었다”고 말했다.

조혜련은 자신의 교육관도 돌아봤다. “내 어릴 적엔 엄마가 자녀 8명 키우느라 나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 교육 철학이란 게 없던 시대였다”며 “그런데 요즘 부모들은 너무 관여한다. 아이가 자기 길을 가도록 두는 게 진짜 어렵지만, 그걸 참아보니 결국 스무 살 넘으면 다 알아서 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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