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뉴스1 언론사 이미지

국산 승용마 첫 해외 수출 쾌거…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첫 걸음

뉴스1 이재상 기자
원문보기

한국마사회가 도입하고 조련한 국산 승용마 3두 말레이시아 수출

승용마 생산부터 유통까지 체계적·전략적 노력의 결실



수출에 성공한 승용마 한화루카랜드(한국마사회 제공)

수출에 성공한 승용마 한화루카랜드(한국마사회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한국마사회는 자체 도입·조련한 국산 승용마 3두를 말레이시아에 성공적으로 수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국산 승용마 육성 역사상 첫 해외 수출 사례로 국내 말 산업이 세계로 도약하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에 수출된 승용마들은 단순한 '메이드 인 코리아'가 아닌 국제무대에서도 실력을 입증한 수준급 승용마들이다.

2024 KRA컵 아시아주니어 승마대회 장애물(100㎝) 우승 및 2023 정기룡장군배 전국승마대회 장애물(120㎝) 우승 이력이 있는 '한화루카랜드'와, 2023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승마대회 장애물(110㎝) 준우승 성적을 보유한 '케이스타'가 포함되어 한국산 승용마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한국마사회는 '말산업육성법'에 근거한 '제3차 말산업육성 종합계획'에 따라 2023년부터 국산 승용마 수출을 본격 추진해 왔다.

특히 KRA컵 아시아주니어 승마대회를 활용한 홍보가 주효했다.

대회참가국 선수단(2023년 8개국, 2024년 11개국)을 대상으로 한국마사회 승마선수단이 직접 도입‧조련한 우수 국산 승용마를 소개하고 기승 기회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홍보 활동을 벌였다.


그 결과 2024년 5월 아시아주니어 승마대회에 참가한 말레이시아 선수단이 국산 승용마 구매 의향을 전했고, 같은 해 12월 28일 정식 매매계약을 체결해 국산 승용마 최초 수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수출마 케이스타(한국마사회 제공)

수출마 케이스타(한국마사회 제공)


이번 수출은 오랜 투자와 체계적인 기반 조성의 결실이기도 하다.

마사회는 그간 상대적으로 열세인 국내 승용마 혈통을 보완하기 위해 해외 우수 승용 씨수말 8두와 씨암말 181두, 동결정액 414회분을 도입해 국산 승용마의 개량을 추진해 왔다.


또한 전문 승용마 농가 77호와 거점조련센터 4개소를 지정하고 교육 영상 및 조련 매뉴얼 제작, 해외 전문가 초청을 통해 기술을 민간에 전파하며 전문성을 끌어올렸다.

생산된 우수 국산 승용마는 품평회 및 어린말 승마 대회와 연계해 유통함으로써 효율적인 거래망을 마련했다. 이렇듯 생산부터 유통까지 분야별로 체계적인 접근을 통해 한국은 마침내 승용마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의 첫발을 내디딜 수 있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이번 수출은 전 세계에 한국산 승용마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국이 선진 승용마 생산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국산마 생산 기반 확대와 더불어 지속 가능한 말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alexe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원숙 컨디션 난조
    박원숙 컨디션 난조
  2. 2윤정수 원진서 결혼
    윤정수 원진서 결혼
  3. 3통일교 특검 수사
    통일교 특검 수사
  4. 4박지훈 정관장 삼성 승리
    박지훈 정관장 삼성 승리
  5. 5김장훈 미르 신부 얼굴 노출 사과
    김장훈 미르 신부 얼굴 노출 사과

뉴스1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