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가능성...중동 지역 미국인에 대피 지시"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가능성이 크다면서 어떤 일이든 발생할 수 있어 중동 지역의 미국인들을 대피시켰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란과의 핵 협상이 합의 단계에 상당히 가까이 와 있다며 이스라엘의 공격이 핵 합의를 날릴 수 있어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가능성이 커졌다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임박했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처럼 보입니다. 갈등을 피하고 싶습니다. 이란은 좀 더 과감하게 협상해야 할 것입니다.]

또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면서 "지금 당장 미국에 주려 하지 않는 몇 가지를 양보해야 한다"고 이란을 압박했습니다.

협상 불발 시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공격하겠다던 이란은 세 번째 우라늄 농축 시설을 건설해 가동할 것이라며 중동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켰습니다.

포르도와 나탄즈에 지하 핵 시설을 보유한 이란은 이스라엘의 나탄즈 시설 공격 징후가 포착되자 나탄즈 인근 산에 터널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오는 15일 중재국인 오만에서 6차 회담을 시작합니다.

이란과의 핵 협상은 트럼프 행정부의 북핵 협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트럼프는 "이란과의 핵 협상이 꽤 괜찮은 수준으로 상당히 임박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모든 걸 날려버릴 수 있다"며 이스라엘의 개입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사일 공격 등 대규모 충돌 가능성이 있는 중동에 있는 미국인들에게 빨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어떤 일이든 곧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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